1월 10일(금)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4강 2경기가 펼쳐졌다. 매치업은 나진 실드와 삼성 오존. 4세트 만에 끝난 경기였지만, 한 세트마다 명경기의 연속이었다. 오늘 현장을 방문한 팬들은 평소보다 더 열정적으로 양 팀을 응원했고, 선수들은 그 응원을 받아 슈퍼 플레이를 계속 선보였다.
1세트는 삼성 오존의 완성된 운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루퍼' 장형석의 문도 박사가 순간이동 주문을 활용해 나진 실드를 계속 흔들었다. 게다가 서포터로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인 리 신을 '마타' 조세형이 환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주며 나진 실드를 제압했다.
2세트는 나진 실드가 승리했다. 승리의 키 플레이어는 두 명. '세이브' 백영진과 '제파' 이재민이었다. 백영진의 잭스는 탑 라인전에서 장형석을 완전히 압도하며 라인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고, 이재민은 '임프' 구승빈을 솔로킬해내며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결국, 나진 실드가 세트스코어 1대 1을 만들어냈다.
3세트는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다. 주인공은 '루퍼' 장형석. 쉬바나를 선택한 장형석은 나진 실드의 본진을 혼자 파괴하며 팬들의 '루퍼' 연호를 받아냈다.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 '다데' 배어진의 직스와 '임프' 구승빈의 이즈리얼이 맹활약했다. 니달리와 다른 스타일의 포킹에 나진 실드는 힘이 점점 빠졌고, '댄디' 최인규의 올라프가 상대방의 진영 중앙에서 날뛰었다. 나진 실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오늘 삼성 오존의 승리로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우승팀 vs 우승팀이다. 작년 스프링 우승팀인 삼성 오존, 그리고 섬머 우승팀인 SKT T1 K가 맞붙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1월 25일(토) 오후 5시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롤챔스 윈터 2013-2014 4강 2경기 결과
1set 나진 실드 패 vs 승 삼성 오존
2set 나진 실드 승 vs 패 삼성 오존
3set 나진 실드 패 vs 승 삼성 오존
4set 나진 실드 패 vs 승 삼성 오존
경기 기사 모음
▶ [롤챔스 윈터] 완성된 운영 보여줬다! 삼성 오존 1세트 승리(4강 1세트)
▶ [롤챔스 윈터] 돌아온 잭스와 루시안의 맹활약. 나진 실드 2세트 승리(4강 2세트)
▶ [롤챔스 윈터] 루퍼 장형석의 쉬바나 혼자 경기 끝냈다! 삼성 오존 3세트 승리(4강 3세트)
▶ [롤챔스 윈터] 우승팀 잡으러 우승팀이 간다! 삼성 오존 4세트 승리하며 결승 진출(4강 4세트)
▶ [롤챔스 윈터] SKT T1 K, 그리고 삼성 오존! 최초 롤챔스 2회 우승을 거둘 팀은?
▶ [롤챔스 윈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하겠다" 삼성 오존 장형석, 구승빈 인터뷰
▶ [롤챔스 윈터] 이제는 결승만 남았다! 삼성 오존과 나진 실드의 결승을 향한 치열한 4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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