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가 NSL 시즌3 데뷔전을 압승으로 장식했다.

1세트 제퍼는 자신들의 주력 영웅을 모조리 가져가는 행운을 얻었다. 일찌감치 블리츠의 폭풍령과 함께 흡혈마 조합을 완성시킨 한편, 모래 제왕과 에니그마까지 꺼내 들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베스트 조합을 갖춘 제퍼를 막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올인은 역삼 레인을 시도하며 상대와 레인전을 펼쳐보려 했지만, 막타는 커녕 다수의 크립을 디나이 당하며 제대로 성장할 수 없었다. 특히 봇 레인에서 에니그마를 선택한 'SexyBamboe'는 연금술사를 상대로 초반 대부분의 크립을 디나이했다.

전 레인에서 상대를 밀어 붙이며 룬 컨트롤까지 압도한 제퍼는 자연스럽게 갱킹이 이어지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올인은 미드를 맡은 파멸의 사도가 궁극기로 갱킹을 시도했지만, 제퍼의 아군 디나이로 큰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골드 차이와 경험치 차이는 한타에서 제퍼의 압승으로 이어졌고, 이윽고 로샨까지 처치한 제퍼는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 붙였다.

20분 중반이 넘도록 올인의 주력 영웅들은 막타 수가 두 자리를 넘기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고, 끝내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