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NSL 시즌3 4강 2경기 팀 제퍼와 MVP 핫식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우승후보 답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원 정상급 외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 제퍼가 MVP 핫식스에게 2세트를 내주면서 백중세로 승부가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닉스 암살자에게 휘둘려도 결국 역전에 성공했고, 4세트에서는 암살 기사와 이오 조합을 꺼내들면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비록 MVP핫식스가 패배했지만 팀 제퍼를 상대로 벼랑끝까지 몰아붙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명경기를 펼쳤다. 승자 인터뷰에서도 팀 제퍼는 MVP핫식스와의 경기가 가장 부담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팀 제퍼의 에오신, 제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를 승리하고 승자전에 진출한 소감은?

'퍼지' 케빈 고덱 :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결과가 나올뻔했는데 결국 이겨서 행복하다.

'에오신' 스티븐 챙 : 물론 3:0으로 이기고 싶긴 했지만 3:1도 불평할 이유가 없는 좋은 결과다. 기쁘다.


Q. MVP핫식스에게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퍼지' 케빈 고덱 : 제일 큰 문제는 '에오신' 선수가 너무 많이 죽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웃음). 하지만 우리가 팀으로서 에오신을 오프레인으로 보낸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고, 2세트 모플링 픽도 과욕을 부렸다. 좀 더 연습이 잘 된 영웅을 골랐어야 했다.


Q. 3세트에서는 '앤드류'의 닉스 암살자에게 '섹시밤보에'가 집중 공략 당했고, 4세트에선 되갚아주기도 잘 안됐다. '섹시밤보에' 선수가 힘들어하진 않았나?

'에오신' 스티븐 챙 : 밤보에 선수도 그렇게 짜증이 난 것 같진 않았다.

'퍼지' 케빈 고덱 : 닉스 암살자라는 영웅 자체가 많이 피곤하다. 대처를 위해 와드를 많이 사야하는 부분이 불편했지 선수의 감정에 동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닉스가 상대방에 있어도 이길 방법을 찾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Q. 마지막 세트에서 닉스 암살자를 고른 것은 3세트의 복수심리가 작용한 것인가?

'퍼지' 케빈 고덱 : 무엇보다도 닉스 암살자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가 가져가지 못하게 우리가 먼저 픽한 것이다.


Q. 승자전에서 EoT 해머와 경기를 하게 된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에오신' 스티븐 챙 : 물론 EoT 해머가 강팀이라고 생각하지만 특별한 훈련이나 준비가 필요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처럼 연습을 꾸준히 하면 앞으로도 두려울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퍼지' 케빈 고덱 : EoT 해머는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 MVP 핫식스가 제일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해왔고, 오늘 MVP를 이겼기 때문에 다른 팀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Q. MVP 핫식스가 까다로운 이유는?

'퍼지' 케빈 고덱 : 뭔가 경기를 치르다보면 개인적으로 MVP선수들이 경험이 더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다른 선수들보다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해보면 팀원들의 실력이 뚜렷한 팀이다.

'에오신' 스티븐 챙 : MVP 핫식스는 우리와 스크림을 워낙 해보지 않아서 정보가 많이 없어 까다롭다.


Q. 승자전에 임하는 각오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에오신' 스티븐 챙 : 친구들과 가족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우리를 꾸준히 응원해주는 전 세계 팬들, 우리 매니저 초브라에게도 많은 부분을 도와줘서 감사하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도 없고 하던대로만 한다면 결승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다.

'퍼지' 케빈 고덱 : 친구, 가족, 팬분들꼐 감사드리고 연습을 도와준 상대팀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경기를 도와준 팀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준비하느라 팬들을 위한 개인방송을 할 시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꾸준히 방송을 할테니 우리팀 트위치 TV 채널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