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은 화제 거리를 낳은 LoL 챔피언스리그(이하 롤챔스)의 결승전이 눈 앞까지 다가왔다. 이번 시즌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SKT K팀은 전승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어느 팀이 최초로 2회 우승을 달성할지, KT 불리츠를 이긴 팀은 항상 우승했다는 징크스가 이어질지 등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의 궁금증을 종결 시켜줄 판도라TV 롤챔스 윈터 2013~2014의 결승전이 이번 주 토요일(25일) 진행된다. 이번 결승전에 대한 예측을 프로게이머, 방송인, 천상계 유저들에게 들어보았다.


▣ 프로게이머의 예측



CJ 프로스트 '갱맘' 이창석

바텀 라인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서포터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날 것이다. 둘의 스타일은 확연하게 다르다. '푸만두' 이정현은 높은 스킬 샷 적중률로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스타일인 반면 '마타' 조세형은 상대의 심리를 읽는 플레이를 한다. '마타' 조세형은 경기의 흐름을 읽고 상대 전술을 예측하면서 운영적인 면에서 괴롭히더라. SKT K팀의 3:2 우승을 예상하지만 '마타' 조세형이 변수라고 생각한다.



KT 불리츠 '카카오' 이병권

SKT K팀의 3:0 우승을 예상한다. 솔직히 '페이커' 이상혁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없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변수는 바텀 라인이다. 삼성 오존이 승리하려면 정글러와 함께 바텀 라인을 빨리 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미드로 합류해서 '페이커' 이상혁의 성장을 막을 수 있을거다. 바텀 타워 밀고, 미드 타워 밀고, 첫 용을 가져가고, 탑 타워를 민 후에 15분 바론을 가져가지 않는 이상 오존의 승리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CJ 블레이즈 '캡틴잭' 강형우

전체적으로 SKT K가 우세하다. 하지만 삼성 오존의 바텀라인은 정말 강력하다. '댄디' 최인규와 함께 바텀을 파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바텀을 지배하고 그동안 '다데' 배어진이 미드에서 버텨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커' 이상혁이 배어진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밀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SKT K의 3:2 우승을 점치지만 오존에게 승리의 열쇠는 바텀에 있다고 생각한다.



CLG '더블리프트' 피터 펭

바텀 라인은 비등하다. 하지만 미드와 정글에서 너무 차이가 크다. 세계 그 누구도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의 조합을 막을 수 없다. 탑 라인은 현재 메타에서 큰 의미가 없다. 정글러 개입으로 인해 초반에 몇번 죽더라도 한타에서 '탱커'로써 충분히 1인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드와 정글러가 함께 모든 라인을 파괴하면서 SKT K의 3:1 우승을 예상한다. 삼성 오존의 광팬이 아닌 이상 롤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오존이 롤드컵 우승팀, SKT K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점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천상계 유저들의 예측



'포니짱짱걸s' 임시현

SKT K팀은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라올 만큼 최근 기세가 무섭다. 오존도 우승 당시의 폼으로 돌아왔지만 SKT K의 에레다르 군주 이상혁을 무찌르지는 못할 것 같다. 또, 우리 언영오빠(?!)가 결승전에서 분명 캐리할 것이다. 그러므로 SKT K의 3:1 우승을 예상한다.



'롱판다' 김윤재

개인 기량에서 SKT K가 오존을 압도한다. 사실 '기량'만 좋은 팀이면 그렇게 무섭지 않은데 팀 호흡 면에서도 완벽하다. 현재 세계에서 SKT K를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이긴 팀이 우승해야 우리가 덜 부끄럽지 않을까?(웃음) SKT K의 3:0 우승을 예상해본다.


'네버다이탑룰루' 주민규

모든 라인에서 SKT K가 삼성 오존을 무너뜨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고 한타에서 오존이 압승하는 모습은 예상하기 힘들 것 같다. 오존이 변수를 미드나 바텀에서 만들려고 할 것이지만 매번 '뱅기' 배성웅이 이를 저지할 것이다. 결국 SKT K가 3:0으로 우승하면서 전승 우승을 성공할 것 같다.


'보루나' 김영훈

현재 SKT K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팀이다. 양팀 선수들 모두 솔로 랭크 게임을 하면서 종종 만나는데 '페이커' 이상혁이 최근 정말 물오른 플레이를 한다. 비주류 챔피언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주 챔피언을 잡았을 때는 팀을 하드 캐리한다. 삼성 오존 입장에서는 '마타' 조세형이 슈퍼 플레이를 보이면서 '다데' 배어진이 침착하게 플레이 한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래도 SKT K의 3:0 우승을 예상한다.


▲ 출처 : 롤선생 개인방송

'롤선생' 김진솔

솔로 랭크에서 '다데' 배어진과 '페이커' 이상혁을 자주 만났다. 기량 면에서는 이상혁이 더 좋아보였다. 상대해보면서 너무 잘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상혁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겨본 기억이 없다. 거기에 '뱅기' 배성웅과 이상혁의 호흡이 너무 좋다. 둘이 미드와 정글을 지배하고 그 힘은 결국 탑과 바텀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SKT K가 3:1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 오존 입장에서 승부의 키 포인트는 원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피글렛' 채광진도 잘하지만 '임프' 구승빈은 정말 잘한다. 결국 구승빈의 그날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 지에 삼성 오존의 운명이 달렸다.


▣ 방송인의 예측



▲ 출처 : 도아의 트위터

'도아' 에릭 론크위스트

SKT K의 3:0 우승을 예상한다. SKT K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다.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최초 2연속 우승과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 오존도 요즘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전제에서 SKT K가 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물론 오존이 우승했을 당시도 전승 중이었던 CJ 블레이즈를 이기면서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당시 CJ 블레이즈와 지금의 SKT K의 전투력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몬테크리스토' 크리스토퍼 메이클리스

3:1로 SKT K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2~3세트중 한경기는 삼성 오존이 가져가겠지만 SKT K의 무난한 우승을 점쳐본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의 호흡은 엄청나다. 이 둘을 무너뜨려야만 오존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댄디' 최인규와 '다데' 배어진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최인규는 기복이 심한편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세계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당시는 너무 무력하게 무너진다. 결국 '댄디' 최인규의 그날 컨디션과 '다데' 배어진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모든 프로 선수들, 천상계 유저들, 방송인들의 예측은 하나 같았다. SKT K의 우승을 점치는 말 뿐이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을 SKT K의 가장 무서운 점으로 꼽았다. 삼성 오존에게는 바텀 라인을 키포인트로 잡는 예상이 많았다. '마타' 조세형의 능력이 결국 오존을 우승으로 이끌 카드라고 말했다. 또 오존은 과거 CJ 블레이즈와의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과연 이번 결승전은 모두의 예측대로 SKT K가 우승하게 될지, 아니면 삼성 오존이 다시 한번 예상을 깨는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된다.


* 도움을 주신 모든 프로게이머, 천상계 유저, 방송인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