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목), 하스스톤의 1.0.0.4482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일부 고급 카드의 능력치가 크게 변화되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덱을 새로 구성하거나 기존에 있던 덱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의 큰 혼란이 있었다. 이러한 혼란 와중에 버프와 다름없는 카드 변화를 맞게되어, 울상짓고 있는 유저들 틈에서 웃고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사냥꾼 유저들로,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개들을 풀어라' 카드의 마나 소모가 4에서 2로 감소하여 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냥꾼 플레이어들은 돌진 능력을 갖춘 하수인과 개들을 풀어라 카드를 포함한 낮은 비용의 주문카드로 덱을 구성면서, 일명 사냥꾼 돌진덱으로 랭크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랭크전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사냥꾼 돌진덱은 덱 구성과 운용 난이도가 쉬운 편이고 이를 대비하지 못한 상대에게는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 내에서는 '돌진덱을 모르는 유저는 경기에서 손쓸틈없이 패배하게 된다.' 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돌진덱을 사용하여 랭크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냥꾼 유저들. 그들이 사용하는 돌진덱의 필수 카드와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 네 번째 턴에 상대 체력을 5로 줄일 수 있는 사냥꾼 돌진덱




▣ 사냥꾼 돌진덱의 특징은?

돌진덱의 첫 번째 특징은 돌진 능력을 갖춘 하수인과 사냥꾼 영웅 능력으로 상대 영웅만 직접 공격하여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하스스톤의 경기 양상은 하수인 전투의 승리자가 최종 경기 승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하수인을 전장에 내려놓으면 수면 상태에 빠져 상대방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기에 다음 자신 턴까지 살려두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돌진 하수인은 다음 턴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곧장 상대 영웅을 공격하여 피해를 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돌진덱의 특징은 낮은 마나 소모량이다. 돌진덱에 필요한 하수인과 주문은 대부분이 낮은 마나 소모량을 갖추고 있어 초반에 압도적인 물량으로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돌진덱에서 가장 높은 마나량을 가지고 있는 '리로이 젠킨스' 카드조차 4마나 밖에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숨돌릴 수 틈조차 주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사냥꾼만이 가지고 있는 영웅 능력 '고정 사격'이다. 고정 사격은 상대 영웅만을 대상으로 2의 피해를 주는 스킬로써, 경기 후반에 다수의 도발 하수인을 내놓은 상대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주문 카드인 '살상 명령'과 함께 사용한다면 상황에 따라 최대 7의 피해를 상대 영웅에게 입힐 수 있다.




네 번째 특징은 낮은 난이도로 초보자들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계나 카드 순서에 크게 구애되지 않는 돌진덱은 '핸드에 있는 카드를 마나 소모량에 맞게 필드에 내려놓으면 이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폭발의 덫이나 개들을 풀어라 카드를 제외하고는 손에 잡히는 대로 상대 영웅만 공격하면 되기에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덱으로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특징은 다수의 도발 카드를 덱에 구성한 도발덱에는 취약하다는 점이 있다. 돌진덱은 낮은 비용으로 초반에 상대를 몰아붙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후반까지 경기가 길어진다면 상대의 높은 코스트의 하수인을 대응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의 감시자를 필드에 내려놓고, 도발 능력을 부여하는 최근 추세에 당한다면,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 채 쉽사리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돌진덱에 필요한 카드는 무엇일까?

돌진덱에서 사용하는 카드는 공격용 카드, 버프 카드, 방어용 카드로 나누어볼 수 있다.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돌진카드는 마나 소모량이 적고 공격력이 높은 하수인은 모두 포함된다. 돌진이 없을지라도 은신이나 죽음의 메아리로 만회활 수 있는 카드는 공격용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 주 공격 카드




1마나 비용을 지닌 오염된 노움과 늑대인간 침투요원은 다음 턴까지 살아남기 쉽고, 죽음의 메아리를 통해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매우 활용도가 높은 카드이다. 첫 턴에 반드시 내주는 것이 좋으므로 2장의 카드를 덱에 넣는 것이 좋다.

독수리뿔 장궁은 상대의 도발 하수인을 직접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비록 아군 영웅의 체력이 줄어들지만, 필드에 놓인 아군 하수인을 다음 턴까지 살려둘 수 있기에 더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신비한 사격은 상대 도발카드를 처치하거나, 상대 영웅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도발 하수인 때문에 공격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주문카드이다.



□ 버프 카드



1마나가 소모되는 가혹한 하사관은 첫 번째 턴에 내놓은 오염된 노움이나 늑대인간 침투요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후반에도 마나 소모가 적기 때문에 부족한 공격력을 메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회갈색 늑대는 개들을 풀어라 주문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도발 능력이 없는 하수인을 전장에 많이 배치한 경우, 개들을 풀어라와 회갈색 늑대 카드 2장을 사용하여 막강한 화력을 쏟아부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 방어용 카드



상대방의 하수인이 아군 하수인을 압도하기 시작한 경우 폭발의 덫은 굉장한 효과를 발휘한다. 비밀 카드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하수인을 모두 처치하도록 하자.

무쇠부리 올빼미는 상대방의 도발 하수인 혹은 강화 카드로 막강한 능력치를 갖게 된 하수인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사냥꾼 돌진덱


▲ 돌진 하수인과 그를 뒷받침해줄 주문 카드로 구성된 사냥꾼 돌진덱
다른 대체 카드로 덱을 구성해도 놀라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사나이의 카드 구성, 돌진덱 사용법

◇ 1~4턴 경기 운용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마나 소비량이 3 이상인 카드는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일반 덱과 달리 사냥꾼 돌진덱에서 마나 소비량이 3인 카드는 매우 높은 비용의 카드로 취급된다. 시작은 1 혹은 2 마나 소비를 가진 카드로 시작하는 것이 초반부터 몰아치는 돌진덱 특성에 알맞다.

전투가 시작되면 은신을 지닌 늑대인간 침투요원을 전장에 내려놓아 다음 턴에 곧장 피해 2를 입히거나, 오염된 노움을 필드에 내려놓아 초반부터 상대방의 체력을 줄여나가야 한다. 전투 극 초반부이기에 상대는 해당 하수인을 처치할 마땅한 수단이 없을 것이다.

▲ 첫 턴에 공격할 돌진 하수인이 없으면 곤란하다

▲ 돌진 하수인이 없더라도, 다음 턴까지 안전한 낮은 코스트 하수인이 있다면 반은 성공했다


다음 턴에는 가혹한 하사관으로 이전 하수인을 강화하여 공격하는 것이 좋고, 가혹한 하사관이 드로우되지 않았다면 고정 사격을 이용하여 상대 영웅에게 피해를 주자. 이전 턴에 내려놓은 하수인은 당연히 상대 영웅을 공격해야 한다.


이후에는 마나 양에 맞춰서 끊임없이 돌진 하수인이나 고정 사격으로 상대 영웅 체력을 줄여나가자. 상대가 도발 카드를 내놓는다면 주문 카드 '살상 명령'을 사용하여 도발 하수인을 처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살상 명령은 전장에 아군 야수 카드가 있다면 피해 5를 입히므로, 후반에 적 영웅을 마무리 짓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공격력이 높은 돌진 하수인 늑대기수를 이용하여 도발 하수인을 처치하고, 공격 기회가 남은 하수인으로 상대 영웅을 공격하도록 하자.

▲ 공격력이 높은 늑대기수는 적 도발 하수인을 처치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고
영웅을 직접 공격하는데도 우수한 능력을 갖췄다.



◇ 5~7턴 경기 운용
마나를 5~7개 사용할 수 있는 경기 중반이 되면, 상대방은 필드에 다수의 하수인을 내려놓거나, 강력한 도발 하수인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다수의 하수인을 내려놓은 경우 사용할 방법은 두가지다.


- 첫 번째, 핸드에 폭발의 덫과 다수의 돌진 하수인이 있는 경우.
현재 전장에 있는 아군 하수인으로 상대 하수인의 체력을 모두 2이하로 줄이고 폭발의 덫을 사용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참고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며 아군 영웅을 공격하지만, 폭발의 덫에 의해 모든 하수인을 잃게 될 것이다. 이후에는 상대 영웅까지 아무런 방해물 없이 돌진 하수인으로 즉각 공격할 수 있다.



▲ 폭발의 덫으로 상대 하수인을 처리하고, 돌진 카드로 공격을 이어나가자



▲ 상대 하수인 체력을 2이하로 줄여둔다면 폭발의 덫으로 모두 처리 가능하다



- 두 번째, 핸드에 개들을 풀어라와 회갈색 늑대가 있는 경우.
개들을 풀어라 카드로 소환되는 사냥개와 다른 야수 공격력을 +1 상승시켜주는 회갈색 늑대를 조합한다면, 3마나 소비로 광역 주문을 시전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상대방의 하수인을 공격력이 강화된 사냥개와 신비한 사격 주문으로 처리하고 돌진 하수인을 재차 소환해 상대 영웅을 공격하도록 하자.


경기 시작부터 드로우가 좋아 많은 피해를 줬다면 6~7 턴에서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것이 사냥꾼 돌진덱의 매력이다.



▲ 소환된 사냥개는 회갈색 늑대 효과에 공격력 2를 가지게 된다.




◇ 8~10턴 경기 운용
사냥꾼 돌진덱으로 초반에 많은 피해를 주지 못했다면 경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상대의 높은 코스트 하수인을 상대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경기 후반에는 여태껏 아껴두었던 영웅 체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버티면서, 살상 명령과 고정 사격을 이용하여 적 영웅만 공격하여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아껴두었던 살상 명령은 후반에 들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낮은 비용의 야수 카드를 필드에 소환하고 살상 명령과 고정 사격으로 상대 영웅을 공격하면 무려 7이라는 높은 피해를 한 턴에 넣을 수 있다.

무쇠부리 올빼미를 이용하여 상대 도발 하수인을 무력화시키고, 모든 돌진 하수인으로 적 영웅을 공격하여 더는 경기를 길게 끌지않고 끝내도록 하자.




▣ 돌진덱 주의 사항


◇ 상대가 도발 카드 사용 시
상대 하수인은 무시한 채 영웅만 공격하는 돌진덱 전술은 다수의 도발카드로 구성된 상대 전술에 막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도발 하수인을 무력화하고 본체를 공격할 수 있는 무쇠부리 올빼미 사용이 경기 승패를 결정하게 만든다.

상대 카드 조합을 예측해서, 도발 카드와 막강한 공격력의 하수인으로 구성된 덱이라면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고, 후반에 등장하는 강화된 하수인 및 도발 카드를 무력화시키는데 무쇠부리 올빼미를 사용하도록 하자.


◇ 개들을 풀어라 카드 사용 타이밍
초반부터 돌진 카드로만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다 보면, 돌진덱을 눈치챈 상대방은 필드에 1~2개 이상 하수인을 내려놓지 않는다. 이는 개들을 풀어라 카드로 높은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함인데, 이때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카드가 '리로이 젠킨스'이다.

상대 필드에 1/1 새끼용 두 마리를 소환하는 리로이 젠킨스는 돌진 능력도 갖추고 있어, 6의 공격력으로 상대 영웅을 공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소환된 새끼용 두 마리는 개들을 풀어라 카드를 사용할 때, 사냥개 숫자를 늘려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리로이젠킨스(마나소비4) + 회갈색 늑대(마나소비1) + 개들을 풀어라(마나소비2) = 최소 공격력 10이라는 높은 피해를 상대에게 줄 수 있다.


▲ 리로이젠킨스 + 회갈색 늑대 + 개들을 풀어라 = 최소 공격력 10




▲ 사냥꾼 돌진덱 플레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