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든어택 챔피언스 윈터 결승전에서 30.4!가 노련한 경험의 'crazy4u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모든 경기를 10라운드까지 풀로 진행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1,3세트는 골든라운드까지 가는 장기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크레이지포유가 따내면서 30.4!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2,3세트에서 놀라운 판단력이 돋보이면서 끝내 우승에 성공했다. 다음은 30.4!의 윤희라, 김은지의 인터뷰다.


Q.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윤희라 : 실감이 전혀 안난다.

김은지 :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Q. 오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언제쯤에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나?

윤희라 :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길 것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B사이트에서 선수 하나를 잡고 A에서 낚시로 상대 선수를 끊어내는 순간 이겼다고 확신했다.


Q. 승리 직후 눈물을 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우승이 감격스러운 것인가?

윤희라 : 사실 우리가 경기장에 와서까지 다툼이 있어서 리더가 경기 포기까지 언급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대화로 잘 풀고나서 우승에 성공했기에 더욱 감격스럽다.

김은지 : 너무 힘들게 올라온 것도 있지만 팬들이 우리팀만 보면 4강 얘기 꺼내고 재경기 얘기도 많이 한다. 그 것때문에 이 악물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우리 팀이 이름이 없다고 무시하시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독기가 오른 것 같다.

윤희라 : 유저들이 온라인에서 너무 무시해서 이악물고 한 것도 있긴 하다.


Q. 1세트 골든라운드에서의 패배가 분위기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윤희라 : 우리는 1세트를 뺏겼다고 해서 분위기 쳐지는 팀이 아니다.

김은지 : 분위기에 끌려 가지 않는 점이 장점인게 우리 팀이다. 1세트때 진적이 없던 맵이긴 했지만, 연습때 정말 못했다. 1세트를 지고 나서 오늘 진짜 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안좋은 분위기로 빠질 수 있었지만 그 분위기를 끊어낸게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


Q.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윤희라 선수가 B사이트에서 숨어있었는데 상대의 행동을 예측한 것인가?

윤희라 : 상대가 A사이트에 집착하는 팀인 것을 알고 있어서 내쪽으로 올 것을 알고 숨어있었다.

김은지 : 도박이긴 한데 던져봤다. 비장의 카드였다.


Q.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윤희라 : 팀원들에게 고맙지만, 리더 언니(서정은)에게 제일 미안하다. 언니가 오더인데도 오더를 믿고 따라야하는데 내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아니라고 말해서 힘들 것이다. 많이 싸우기도 했고 미안하다.

김은지 : 특히 아까 낮에 대기실 왔을때까지만 해도 '대회 하지 말까'란 생각까지 했다. 그냥 집에 가버릴까? 이런 생각까지 했는데 다 풀고 열심히 경기해 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고쿤 클랜 마스터 희중오빠에게 고맙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나한테 언제 고백할건지 묻고싶다(웃음).


Q. 그랜드 파이널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김은지 : 그랜드 파이널에서 자각몽과 만난다. 진짜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Q. 받은 상금은 어떻게 쓸 것인가?

김은지 : 일단 다섯 명이서 놀러 가기로 했다! 다섯이 한번에 모여서 시간을 보낸적이 없어서 한번 놀러갈 생각이다.


Q. MVP는 누가 될 것으로 생각하나?

윤희라 : 오늘은 아무래도 은지 아닐까?

김은지 : 내 이야기 아닌가? 오늘 내가 진짜 엄청 잘했다(웃음).

윤희라 : 누가 받던 1/n이 될 것이다. MVP상금은 의미가 없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은지 :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윤희라 : 우리 팬이 진짜 없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팬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그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