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게임에서 기본이 되는 직업이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은 단연코 전사를 꼽을 수 있다. 전투 최전방에서 병사들을 지휘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며, 아군 플레이어를 보호하는 방패병 역할도 떠맡았던 전사는 남자들이 꿈꾸는 상남자의 직업이지 않을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한 전사 직업은 양손 무기를 하늘 높게 치켜들고 상대 진형을 휩쓸고 다니거나, 두꺼운 방패를 이용하여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하스스톤에 있는 전사 직업은 어떤 특색의 카드로 전투를 치르는 것일까.


전사 직업 영웅인 가로쉬 헬스크림은 다른 직업보다 많은 양의 무기 카드를 보유한다는 점과 갑옷을 덧대듯이 방어도를 중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나 랭크전에서 방어도를 중첩하여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전설 하수인을 처치하는 등 방어도를 활용한 전사덱이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 유행하는 빅덱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방패를 이용한 전투 그리고 치고박기 식 전투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다. 패기로 똘똘 뭉친 전사덱의 특징과 운용법을 알아보자.




▣ 단단한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낸다! 방어형 전사덱


전사덱의 특징은 영웅이 착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다는 것이다. 경기 초반에 무기를 장착한 영웅으로 상대 하수인을 처리하고, 체력이 약한 아군 하수인의 생존율을 높여준다면 경기 중반까지 자신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방패 막기와 영웅 능력인 방어도 증가는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상대의 전설 하수인을 처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쌓아둔 방어도 만큼 상대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는 방패 밀쳐내기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전사 무기에 얻어맞으며 경기 중반까지 힘들게 버텼던 상대는 전설 하수인을 전장에 내놓으며 한숨 돌리려 할 것이다. 하지만 마나 1을 소모하며 발동된 주문카드에 전설 하수인이 사라지는 것을 본다면, 과연 항복을 누르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 무려 35의 방어력을 가진 전사!
전사를 처치하려면 63의 피해를 줘야 한다

                            출처 - 인벤 가족 1일씸1님 스크린 샷



◇ 방어형 전사덱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최근 대세 메타인 빅덱과 미드레인지덱에 강한 면모을 보인다. 마나 1을 사용하여 상대 전설 하수인을 처치할 수 있어, 경기 중후반 전장 다툼에서 상대를 밟아버릴 수 있다. 아군 전설 하수인은 필드에 쌓여가고, 상대 전설 하수인은 등장하는 족족 제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방어형 전사답게 도발 효과를 가진 하수인이 많다. 이는 아군 영웅 방어도를 계속해서 쌓을 수 있고, 상대 공격이 아군 영웅에게 닿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전장에 쌓여가는 도발 하수인에 상대가 질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셋째, 도발 하수인의 보호 속에서 카드 드로우 효과를 지닌 하수인과 공격력이 강화된 하수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어구 제작자', '내트 페이글', '거품 무는 광전사', '고통의 수행사제'는 생존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지만, 방어형 전사덱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거품 무는 광전사의 경우 경기가 길어질수록 그 능력이 빛을 발하기 때문에, 상대방는 '침묵' 또는 '즉사' 주문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중후반 전설 하수인 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쉽도록 만든다.


▲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가진 거품 무는 광전사
운용만 잘한다면 전설 하수인도 한 방이다!

                            출처 - 인벤 가족 신지드님 스크린 샷

◇ 방어형 전사덱의 단점은 무엇일까?


첫째, 도발 하수인이 쏟아져 나오는 4~5턴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웅 능력 '방어도 증가'를 이용하여 버틸 수 있지만, 체력 회복 기술이 없기 때문에 영웅만 공격하는 '도적' '사냥꾼' '마법사' 등 슈팅 영웅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물량공세와 더불어 다량의 침묵 기술을 가진 주술사 직업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주문 카드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필드에 쌓인 상대 하수인을 동시에 처치할 수 없다. 주술사의 경우 영웅 능력으로 소환된 토템을 공격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필드에 계속해서 하수인이 쌓이게 된다.


중후반 전설 하수인이 등장하기 전에 영웅 체력이 바닥날 수 있고, 도발 하수인을 방패막이로 두더라도 침묵과 사술에 당해 무력화되기 쉽다.




◎ 방어형 전사덱 샘플

▲ 도발 능력을 갖춘 하수인을 다량 보유한 방어형 전사덱
주문 카드로 상대 전설 하수인을 무력화하고, 아군 전설 하수인을 소환하자




◇ 방어형 전사덱의 카드 활용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연계 카드다. 첫 턴에 동전 한 닢을 사용하여 '고대의 감시자'를 소환하고, 두 번째 턴에 '성난태양 파수병'으로 고대의 감시자에게 도발 효과를 부여하자.




도발 하수인으로 변신한 고대의 감시자를 상대가 쉽게 제거하지 못한다면, 강화 효과 또는 이로운 효과를 지닌 하수인을 소환하여 상대 주문 카드를 소모시키도록 하자.

'고통의 수행사제', '방어구 제작자', '거품 무는 광전사'는 초반에 제거하지 않는다면 효과가 점차 상승하므로, 상대방은 반드시 주문 카드를 사용할 것이다.




'잔인한 감독관' 효과를 고통의 수행사제, 거품 무는 광전사에 사용하면 좋은 연계 효과를 볼 수 있다. 거품 무는 광전사의 경우 공격력 5를 지닌 하수인으로 변신하게 되고, 고통의 수행사제는 3의 공격력과 함께 카드를 한 장 뽑을 수 있다.




상대방이 위협적인 하수인을 내려놓은 경우, '센진 방패대가''아르거스의 수호자'를 사용하여 방패를 더 두껍게 만들도록 하자.

틈틈이 영웅 능력 '방어도 증가'를 사용하여 영웅 방어도를 증가시켜둬야 한다. 중후반에 등장할 상대 전설 하수인을 즉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전설 하수인을 처치할 만큼 방어도를 쌓은 경우, '방패 밀쳐내기'로 적을 처치하고 아군 전설 하수인 '케른 블러드후프'를 내려놓아 승기를 다지기 시작하자.

방어도를 쌓지 못한 경우, '방패 막기'를 사용한 후 방패 밀쳐내기를 사용하면 손쉽게 상대 하수인을 처치할 수 있다.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흑기사'를 활용하여 상대 전설 하수인을 처치한다면, 승리는 이미 거머쥔 것과 다름없다. 연달아 전설 하수인을 내려놓으며, 상대에게 숨돌릴 틈도 주지 말고 몰아붙이자.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는 턴이 종료될 때 무작위 적에게 피해 8을 주기에, 상대가 전설 하수인을 필드에 소환했을지라도 곧장 처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방패 밀치기 주문을 모두 사용했더라도, 방어도만 잘 쌓아뒀더라면 '피의 울음소리'를 사용해서 상대 전설 하수인을 처치할 수 있다.

부족한 공격력을 메우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덱에 포함하도록 하자.






▣ 남자라면 오로지 공격! 무기형 전사덱!


방어도를 쌓아 상대 전설 하수인을 처치하고, 도발 하수인으로 상대 공격을 버티는 방어형 전사덱과 달리 무기형 전사덱은 전투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여, 경기 흐름을 자신 쪽으로 가져오는 것이 특징이다.


덱에 포함된 대부분의 하수인은 공격에 특화된 돌진 계열이며, 주문 카드 또한 상대 영웅에게 강한 일격을 날릴 수 있는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높은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여 보자. 중후반에는 돌진 능력을 갖춘 전설 하수인과 주문 카드로 상대를 끝장낼 수 있을 것이다.




▲ 전사 전용 전설 하수인 '그롬마쉬 헬스크림'!
돌진과 격노 효과는 상대 영웅을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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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형 전사덱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돌진 능력을 갖춘 하수인이 덱에 많이 있어,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빅덱을 상대로 강한 모습를 보인다. 오염된 노움과 코르크론 정예병 그리고 리로이 젠킨스를 사용한다면 마나 수정이 6개 모이는 턴까지 상대 영웅 체력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체력이 줄어들자 방어용 주문 카드를 일찍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경기가 중후반에 등장하는 아군 전설 하수인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둘째, 아케나이트 무기와 영웅의 일격을 사용한 아군 영웅의 공격력은 무려 9라는 놀라운 수치를 가지게 된다. 돌진 하수인으로 상대 도발 하수인을 제거하고, 영웅 공격으로 상대를 마무리 짓는다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 무기형 전사덱의 단점은 무엇일까?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카드로 덱을 구성하여 드로우 수단이 적은 편이다. 즉, 초반에 쓸모없는 카드로 핸드가 구성된다면 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상대방 전설 하수인을 처리하기 위해 준비한 난투 주문을 일찍 사용하게 되면 중후반 경기를 뒤집기 어려워진다.


많은 도발 하수인과 회복 카드를 지닌 상대에게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초반에 상대를 몰아붙였던 이점을 잃게 되고, 결국 하수인 전투에 밀려 패배할지도 모른다.


▲ 도발덱을 상대로는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 무기형 전사덱 샘플

▲ 무기와 돌진 하수인으로 상대 영웅을 박살내자
빅덱 또는 미드레인지덱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기형 전사덱




◇ 무기형 전사덱의 카드 활용



마나 비용에 비해 높은 공격 능력을 보이는 '오염된 노움'. 초반부터 상대 영웅 체력을 줄일 수 있는 하수인이다. 상대가 첫 턴에 하수인을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 최소 4의 피해량을 보장하는 하수인이다.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는 3의 공격력을 지녀 초반 상대 도발 하수인을 쉽게 제압한다. 2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도발 하수인이 없다고 판단되면 상대 영웅을 공격하도록 하자.




영웅 캐릭터에게 2/2 무기를 장착시켜주는 '아라시 무기제작자'는 전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상대 영웅에게 피해 2를 입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상대 하수인이 전장에 소환되어있다면, 아군 하수인 생존율을 위해 적 하수인을 먼저 제거하도록 하자.

유일한 카드 드로우 수단인 '고통의 수행사제'. 카드를 2장만 이상 뽑는다면 본전 이상 값어치를 한 것이다.




'거품 무는 광전사'를 강화할 수 있는 '소용돌이''잔인한 감독관' 낮은 생명력의 상대 하수인이 전장에 많이 놓인 경우 거품 무는 광전사와 소용돌이 연계로 처리하도록 하자. 상대는 거품 무는 광전사의 엄청나게 증가한 공격력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코르크론 정예병''리로이 젠킨스'는 전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돌진 효과를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뛰어난 공격력은 상대 영웅 생명력을 줄이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내 무기 공격력만큼 공격력이 증가하는 '붉은해적단 약탈자''아케이나이트 도끼'와 함께 사용하면 무려 7의 공격력을 지닌 하수인으로 돌변한다. 소모하는 마나에 비교해서 굉장한 공격력의 하수인으로 변하므로 해당 연계를 반드시 사용하자.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난투'는 상대 전설 하수인을 저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강력한 도발 하수인을 소환한 경우, 이 두 카드를 사용하여 적 하수인을 제거하도록 하자.




상대 영웅을 마무리 짓는 하수인 '그롬마쉬 헬스크림'. 잔인한 감독관과 함께 사용하면 무려 12의 공격력을 지닌 돌진 하수인으로 변신한다. 이전에 장착한 아케이나이트와 함께 상대 영웅을 가격한다면 최소 17의 피해를 상대에게 입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