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복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8강으로 향했다.

경기 초반, 안천복은 밀집해 있는 김동현의 수비 진영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 들며 빠르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전반 15분, 여유 있게 상대 수비를 속이며 추가점을 기록, 우승 후보 다운 기량을 보였다.

김동현은 이후로도 쉽사리 안천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상대의 역습에 미처 수비 라인을 재정비하기도 전에 뚫리는가 하면, 공격수에 끌려다니며 번번이 공간을 열어주고 말았다. 결국, 전반 종료 시점에서 양 선수의 점수 차이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안천복은 상대 센터백인 반 부이덴의 뒤를 노린 로빙 스루 패스를 연달아 시도하며 추가점을 노렸다. 하지만 부폰의 선방에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진 못했고, 전반전 4점을 고스란히 지키며 8강에 진출했다.

김동현 0 : 4 안천복

7:19 '09 Z.이브라히모비치 (안천복)
14:52 '10 D.드록바 (안천복)
38:57 '10 D.드록바 (안천복)
45:00 '09 Z.이브라히모비치 (안천복)

▲ 김동현 선수 스쿼드

▲ 안천복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