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파워쉘 홍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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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파워쉘이 11일 출시됐다. 이젠, 모바일 게임의 조작 방법이 터치만이 아닌 컨트롤러를 통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로지텍에서는 G550을 통해 콘솔 느낌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알 수 없기에 파워쉘 발표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았다.

우선, 파워쉘의 디자인은 아이폰과 크게 다르지 않고 길이만 연장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실제 핸드폰을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 없도록 구성했다. 카메라까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쓴 디자인에는 좋은 평을 주고 싶다. 다만 조금 길이가 긴 것이 흠이다.

두께 또한 두껍지 않고 얇다. 패드를 납작하게 눌러놓은 느낌이다. 그래서 뭔가를 쥐고 있다고 하기보단 가볍게 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얇은 만큼 묵직한 느낌은 없다. 손에 들고 게임을 하는 만큼 휴대성도 중요하다. 아이폰까지 포함한 무게는 250g인 토마토 하나를 양손에 들고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1500mAh의 추가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에, 게임도 즐기고 배터리도 2배로 사용이 가능하다.

1500mAh의 추가 배터리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느낌이었다. 게임을 할 때에는 파워쉘의 배터리를 먼저 사용이 가능해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가량 계속 켜져 있었지만, 아이폰의 배터리는 가득 찬 상태였다. 게임을 오래하고 싶다면 연장 배터리 스위치로 아이폰과 파워쉘의 배터리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고도 한다. 현장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예비 배터리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그립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등산 스틱 손잡이처럼 손에 착 달라붙고, 미끄러지지 않은 느낌이 있다.

다만 아날로그 스틱이 없다는 것은 아쉬웠다. D-패드 밑으로 빈 공간에 아날로그 스틱이 있어 조작의 자유도를 더 추구하였으면 어떠했을까 한다. 또한, 버튼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게 몰려있는 버튼을 누를 때 불편한 점이 있었다. D-패드 또한 미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인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기 보다 조금 늦게 반응하는 느낌이었다. 4개의 버튼 밑으로 작은 버튼 하나를 추가해 쉽게 일시정지나 게임 메뉴를 바로 갈 수 있도록 하여 편리성을 추구한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였지만, 아날로그 스틱이 2개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KT에서 단독 판매 하는 파워쉘은 현재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최저가가 142,500원이다.(11일 기준) 애플 스토어에서의 가격은 114,000원이다. KT에서의 판매가는 97,300원, 올레클럽 회원은 최대 할인 적용시 약 68,000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높은 가격에 비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은 적다. 공식적으로 컨트롤러를 이용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은 다음(링크)과 같다. 찾아보면 그 이상일 거라고 하지만, 기존의 게임이 모두 지원되는 것은 아니기에 한정적이다.

모바일 게임을 더 즐겁게 해줄 컨트롤러의 등장은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부담스러게 느껴지는 금액과 적은 게임의 양은 컨트롤러를 구매하려는 유저에겐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 지원과 함께 파워셀의 선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