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오크 숲이 리뉴얼 되었다. 기존에 등장하던 저레벨 오크들이 삭제되고, 강력한 포노스 오크들이 등장하는 52~65레벨 사냥터로 변경된 것. 본 서버 유저들은 '또 하나의 리뉴얼이겠지.'라며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규 아이템인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 옵션이 공개되고부터 리뉴얼 되는 오크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는 AC-2, STR+2, HP+40, MP+20의 어마어마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근접 클래스는 빛나는 고대 목걸이와 제브 레퀴의 송곳니, 완력의 목걸이를 사용한다. 가장 중요한 능력치인 힘 +1 옵션 때문. 그런데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는 힘이 무려 +2나 상승한다. 고레벨이 될수록 스탯 1개 때문에 초기화를 하고 세팅이 바뀌는 만큼 실로 파격적인 옵션이다.

게다가 추가 방어와 힘, 높은 체력, 마나 증가는 '집행 목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며, PvP와 PvE 모두 완벽한 목걸이라는 게 유저들의 평이다.


▲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의 옵션. 출처- 공홈 이미지 갤러리 '또힛'



현재 테스트 서버의 시장에서는 약 2억 아데나 전후로 판매하고 있다. 유저들끼리의 거래로는 최소 1억 7천만 아데나라고 하며, 평균 1억 8천 정도의 시세가 형성되었다. 오크 숲이 리뉴얼된 지 4일밖에 안된 점을 감안하면 시세는 점차 안정 되겠으나 높은 가격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크 숲에서 사냥 중인 유저와 구매를 희망하는 유저들에게 물어본 결과 나흘 동안 약 10개 정도 풀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테스트 서버의 아이템 드랍률이 5배 높으므로 더 많은 양이 풀린 것으로 예상된다.


▲ 테스트 서버에서 약 1억 8천~2억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보스 몬스터인 네크로스와 오르쿠스에게 얻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일반 포노스 오크들이 드랍 한다는 사실이다. 과거 오크 숲 몬스터들이 오크 투사의 목걸이를 드랍한 것과 같다. 오크 숲에 등장하는 몬스터와 토템 반납이 상향됨에 따라 드랍 아이템까지 리뉴얼된 것이다.

근접 목걸이로 가장 인기가 많은 빛나는 고대 목걸이는 낚시나 기란 성 던전에서만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작 성공 확률이 낮아 제작에 어려움이 따른다.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제브 레퀴의 송곳니는 드랍 보스 몬스터를 두고 라인과 반왕, 반 라인 혈맹의 전투 등으로 일반 유저가 획득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면,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는 일반 포노스 오크에게 얻을 수 있기에 일반 유저들은 또 하나의 대박 사냥터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유저들은 본 서버에 적용될 시 다른 목걸의 시세가 하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라인들이 오크 숲까지 통제하는 게 아니냐.'라는 걱정을 하는 유저도 있었다. 하지만 던전이 아닌 일반 필드라는 점과 화전민 마을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주요 분쟁 지역이 될 것이라는 예상만 된다.


▲ 쪽박 사냥터에서 대박 사냥터로 변신한 오크 숲.



리뉴얼된 오크 숲은 단순히 경험치와 토템 반납을 위한 사냥터가 아니었다. 또 하나의 대박 사냥터로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서버에 적용될 시 큰 파장을 불러올만한 사냥터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