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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2차 예선 A조의 승자전. 1, 2경기에서 각각 승리한 두 프로팀이 본선 진출을 놓고 협곡에서 마주했다.

제닉스 스톰의 전술은 명확했다. '빈' 신민재는 정글 오공을 선택했고, '잉크' 최선호는 룰루 서포터를 선택했다. 화룡점정을 찍은 챔피언은 '알빙고' 최병철의 미드 야스오. 룰루와 오공의 광역 에어본에 이은 최후의 숨결로 한타를 끝장내버리는 조합이었다.

이에 대항하는 SKT T1 S는 비교적 모범적인 픽을 사용했다. 무난한 강챔프인 레넥톤과 리 신, 그리고 야스오의 카운터로 떠오르는 카서스를 꺼내든 SKT T1 S는 무난한 성장을 통한 승리를 노렸다.

경기의 핵심은 야스오와 카서스. 양 팀의 미드 견제는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호로' 조재환의 리 신이 몇 번씩 미드 라인을 노려 야스오를 처치하려 했지만, 오공의 지원에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 등, 야스오를 성장시키기 위해,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양 팀은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10분이 지난 순간, SKT T1 S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속적으로 야스오를 찌른 리 신이 결국 카서스와 함께 야스오를 처치하는데 성공한 것. 비록 완벽하게 승기를 점한 것은 아니었지만, 야스오의 성장 템포를 한 단계 늦춘 SKT T1 S는 제닉스 스톰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SKT T1 S의 흐름을 이끄는 선수는 '호로' 조재환이었다. 전장 전역을 누비며 적을 습격하며, 동시에 오공의 움직임을 막은 리 신은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SKT T1 S를 이끌어갔고, 결국 야스오가 카서스에게 압도당하는 시점에 이르자 SKT T1 S는 완전히 경기를 장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기를 잡은 SKT T1 S는 맵상의 이득을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갔고, 제닉스 스톰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제닉스 스톰으로서는 준비한 카드인 오공-야스오의 연계기를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상황, 하지만 SKT T1 S는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제닉스 스톰을 압박했고, 결국 29분 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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