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롤챔스 스프링 2014 예선전이 펼쳐졌다. 롤챔스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막강한 팀들이 출전한 B조였기에 승자팀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나진 소드는 성공적인 리빌딩 후 강팀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아마추어 팀 '갓 신'과 IM#1팀을 완벽히 제압하면서 B조 1위로 롤챔스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에 안정성까지 갖춘 나진 소드는 이전 시즌보다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 나진 소드의 '리미트' 주민규와 '헬리오스' 신동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 나진 소드의 '리미트' 주민규(좌)와 '헬리오스' 신동진(우)

Q. 2승으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리미트' 주민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최근에 실수를 많이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오늘 경기 괜찮게 한 느낌이다. 여전히 실수를 좀 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다른 팀원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연습했다. 그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헬리오스' 신동진: 어제는 한발만 뻗고 잤는데 이제 양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MIG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느낌이 좋다. 이번 시즌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승자전에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헬리오스' 신동진: 늑대 쪽에서 죽은 것은 내 실수가 맞다. 그래도 무난하게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침착하게 진행했다.


Q. (신동진에게) 드디어 '악플'의 악몽에서 벗어난 것 같다. 느낌이 어떤지?

'헬리오스' 신동진: 악플에 대해서 완벽히 벗어난 것 같진 않다(웃음). 롤은 매 경기마다 재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평가가 있더라도 이제 겨우 2번째 출전이다. 벌써 김칫국 마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주민규에게) 2번째 경기인데 평가가 매우 좋다.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인지?

'리미트' 주민규: 원래 라인 전에서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이득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잘 안됐는데, 요즘에는 익숙해져서 그나마 잘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 일단 1차 목표는 탑에서 솔킬 내는 것이 목표다(웃음).


Q. 상대 판테온 정글을 예상했는지?

'헬리오스' 신동진: 그렇다. 다른 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판테온을 상대로 잘 할 자신이 있었다. 처음에 약간 방심해서 당했지만 그렇게 두려운 정글 챔피언은 아니다.


Q. 본선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리미트' 주민규: 만나고 싶은 팀은 따로 없다. 아직 팀이 리빌딩한지 얼마 안 돼서 완벽히 준비된 팀이 아니다. 좀 더 연습해서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하겠다.

'헬리오스' 신동진: 딱히 어떤 팀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누구를 만나던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최소 목표는 3등이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이 목표다.


Q. 소드의 리빌딩이 성공적이라는 평이 많다.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어떤지?

'리미트' 주민규: 소드 답게 공격적인 색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크림 때도 유리한 줄 알고 섣불리 하다가 진 기억이 있다.

'헬리오스' 신동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만 운영하면 어떤 팀을 상대로도 잘할 자신이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리미트' 주민규: 이제 막 데뷔했는데 팀에 해가 될까 봐 많이 걱정했다. 다행히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나진을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헬리오스' 신동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기량을 보이면서 나진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 이 친구들과 높은 곳까지 가서 좋은 추억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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