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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빠진 자들을 사냥해 볼까

안전한 본선행을 위한 기회. 1경기에 이어 다시 만난 두 팀의 최종전은 봇 라인의 싸움과 함께 시작되었다. '벳쿄' 이승민의 베인이 2레벨에 '콜이' 문동현의 시비르를 사망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실패. '레인오버' 김의진의 올라프까지 가세한 봇 싸움 역시 '타로' 윤한길의 기적같은 생존으로 무산되었다.

이 틈을 노린 '리즐' 김재현의 리 신이 봇을 습격해 '라샤' 권민우를 처치하자 주도권을 쥔 쪽은 TOP. 한번 잃은 승기는 되찾기 힘들었고, 베인은 시비르의 강력한 딜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IM 2팀은 봇을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리 신이 한번 더 습격을 가해 시작된 싸움. 그러나 가까운 곳에 있던 올라프가 바로 지원을 오자, 전세는 급변했다. 올라프의 가세로 다시 봇 주도권을 가져온 IM 2팀. 그러나 TOP의 반격은 또다시 이어졌다.

리 신은 끝도없이 봇을 압박했다. 결국 한번 더 싸움이 났고, 양 팀 은 봇에서만 각각 3번의 킬을 가져가며 초반을 흘려보냈다. 케이틀린과 베인의 스코어는 똑같이 1/1/2. CS도 거의 비슷한 형편이었다.

한편 탑에서는 '애플' 정철우의 레넥톤이 '스테라' 김우철의 쉬바나를 압도하고 있었다. 40개에 가까운 CS 차이를 만들어낸 레넥톤은 시종일관 쉬바나를 압박하며 차이를 벌려갔다. '쿠로' 이서행과 '녹스' 권영재의 미드라인은 박빙. 비슷하게 흘러간 양 팀의 구도는 IM 2팀이 기습적으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뒤틀리기 시작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후, 몰락한 왕의 검을 구비한 베인은 이제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봇에서 한번 더 킬을 내준 TOP는 라인 주도권을 상당 부분 잃었고, 타워 파괴 직전까지 밀리게 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날아온 리 신 때문에 IM 2팀은 먼저 봇 타워를 잃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IM 2팀이 쥐고 있었다. 봇의 반대편인 탑에서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레넥톤은 봇에서 입은 피해를 만회하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TOP의 추격은 이어졌다.. 안정적으로 드래곤을 시도한 IM 2팀이었지만, 리 신이 귀신같이 날아와 스틸해냈고, 기세를 잡은 TOP는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혔다. 기세가 살았지만, 확실한 우위는 점하지 못한 TOP와 우위에 있지만, 다소 위축된 IM 2팀. 경기는 점점 미궁으로 흘러갔다.

다시 한번 시작된 드래곤 앞 한타. 리 신이 또다시 그림같이 날아들어 드래곤을 뺏어갔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각성한 베인이 드래곤을 뺏긴 복수를 시작한 것. 베인의 은화살에 챔피언들을 잃은 TOP는 순식간에 급격한 수세에 놓였고, 경기는 IM 2팀의 완벽한 주도로 흘러가게 되었다.

결국 IM 2팀의 맹공을 막지 못한 TOP는 최종전에서 무너지고 말았고, IM 2팀은 열다섯번째로 본선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