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과 김민재가 3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개인전 4강 경기에서 원창연과 김민재는 각각 고건영과 정세현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5전 3선 승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두 경기 모두 마지막 세트 승부까지 이어지면서 모두가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앞서 팀전에서도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원창연은 피파 온라인 3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현존 최강의 칭호가 어울리는 원창연이었지만, 이날 승리는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처음 두 세트를 가져간 원창연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고건영의 탁월한 프리킥 능력이었다. 앞서 8강전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베일로 골을 기록한 바 있는 고건영은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만 두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반면 3, 4세트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한 원창연은 5세트 '10 드록바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김민재 역시 이날 결승 진출을 통해 팀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세트에서 운이 따라준 김민재는 먼저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지만, 2세트 초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반격에 나선 정세현은 공을 길게 돌리며 상황을 살폈고, 적지만 효과적인 슈팅으로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4세트, 연장 종료 직전 김민재는 극적인 골로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 끝내 5세트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원창연과 김민재의 결승전 경기는 3월 8일(토)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전과 팀전 결승에 나란히 진출한 만큼, 경기력 안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결승전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의 지혜'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스포TV 김지혜, 신지혜 두 아나운서 간의 이벤트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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