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2월 4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소식은 인기 미드 챔피언 그라가스 변화에 관한 소식입니다. 또한, 이번 달 초 언급된 봇 AI와 관련하여 추가 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다음으로 신규 챔피언 벨코즈 AMA와 마지막으로 정글러 인기 판도 변화에 대한 소식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미드 라인 터줏대감, 그라가스 변경안

그라가스는 탱키함, 라인 유지력, 폭발적 대미지, 기동력 등 다재다능한 챔피언으로 미드 라인에서 꽤 오랜 시간 인기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미드 챔피언의 너프 소식이 들릴 때마다 그라가스는 왜 너프하지 않느냐는 유저들의 볼멘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관계자 Meddler가 답을 남겼습니다.

▲ 그라가스 변경안 원문 일부


그는 우선 그라가스가 다재다능한 챔피언이란 점을 인정했습니다. 라인 유지력, 탱키함, 대미지, 기동력 등을 모두 갖춘 챔피언인 그라가스에 OP 성향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라가스를 두 단계에 걸쳐 손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그라가스의 스킬 계수를 조정해 대미지를 줄일 예정이라며, 모든 것을 갖춘 챔피언이 높은 대미지까지 갖춰서는 안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스킬 리워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그라가스를 좀 더 탱키한 AP 싸움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어떤 스킬이 이런 스타일에 적합할지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그라가스는 솔로 랭크는 물론 대회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으로 그동안 너무 강력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는데요. 이런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궁극기 계수가 너프되는 등 그라가스는 조금씩 변화 과정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또 다른 글에서 라이엇은 그라가스를 폭딜형 챔피언이 아닌 지속딜형 챔피언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스킬 리워크 후 그라가스는 어떤 챔피언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 더 똑똑해진 봇 AI 추가 업데이트 소식

이번 달 초, 봇 AI 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와 많은 유저들이 환영했는데요. 한국 시각 2월 21일에 또 다른 봇 AI 업데이트 소식이 올라왓습니다. 거듭되는 업데이트에서 라이엇의 AI 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엇은 북미 커뮤니티에 이번 업데이트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 봇 AI 추가 업데이트 관련 원문


먼저 봇들의 아이템 빌드가 수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봇들은 일반적인 유저가 선택하는 아이템과 사뭇 다른 아이템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로 현실적인 아이템 빌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변화는 봇들의 공격 방식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봇들이 카이팅을 한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수준의 카이팅은 아니지만, 조금 더 현실적인 그리고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공격 방식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거리에 따른 공격 대상 지정 방식, 좀비 패시브 스킬이 있는 챔피언(카서스, 코그모)과의 교전 방식 등등에 있어 조정 사항이 있습니다.

이번 PBE 업데이트로 봇전의 난이도가 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과연 봇 AI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 신규 챔피언 벨코즈 요모조모

이미 리그오브레전드에 존재하는 챔피언 수가 100개를 돌파했지만, 신규 챔피언이 등장할 때마다 보여주는 유저들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118번째 신규 챔피언인 벨코즈에 관한 북미 유저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벨코즈 개발에 참여한 라이엇 관계자들이 AMA를 통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 벨코즈 AMA 원문 일부


라이엇은 우선 신규 챔피언 벨코즈에 대해, 약 1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공들인 챔피언인 만큼 벨코즈가 유출된 것을 보고 개발진이 "다소 낙심"했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유출된 벨코즈를 본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 힘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벨코즈는 CC기와 기동력이 부족하므로 이동속도 증가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런 점을 반영하여 궁극 스킬의 주문력 계수를 낮추고 대신 높은 기본 스킬 대미지를 부여하여 대부분 상황에서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벨코즈와 관련한 스토리에 대해서도 여러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벨코즈는 어떠한 챔피언을 따르거나 협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공허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벨코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PBE 서버에서는 신규 챔피언 벨코즈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미지가 인상적인 벨코즈. 정식 서버에 출시된 후, OP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정글러 인기 판도 변화 예고!

현재 정글러는 엘리스, 리 신, 카직스, 바이 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엘리스와 리 신은 대회에서 높은 밴픽율을 기록하며 매우 자주 선택되고 있는 챔피언인데요. 이러한 정글러 편중 현상에 대해 어느 북미 유저가 비주류 정글러의 픽률을 높여 달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Meddler가 정글러 편중 현상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 정글러 인기 판도 변화 원문


그는 비주류 정글러들을 좀 더 좋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버프 패치와 너프 패치 그리고 시스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시스템 변화란 아이템 변화를 포함하여 정글과 관련된 전반적 게임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현재 4.3 패치에서 이뤄진 카직스 너프와 스카너 버프 패치가 이런 의도에서 기획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4.4 패치에 적용할 아이템 변화에 대해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리 시즌이 시작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초식 정글러의 부상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육식 정글러가 득세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라이엇에서 정글러 변화를 예고한 만큼 새로운 정글의 지배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