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된 리뉴얼 버전의 용의 계곡과 드래곤 레이드가 금일 본 서버에 적용되었다. 용의 계곡은 70레벨 이상의 파티 사냥터로 변경, 드래곤 레이드는 난이도가 세분화 되어 더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해적섬 등 비주류 퀘스트가 삭제되고, 세이프 존 사망 패널티 변경, 샌드웜과 에르자베 출현 요일도 변경되었다. 또한, 공성전 시작 후 10분마다 붉은 기사단 지원 NPC가 소환되는 등 공성 시스템도 작은 변화가 있었다.




■ 70레벨 이상의 파티 사냥터로 변신 - 용의 계곡 리뉴얼

과거의 용의 계곡은 레벨업을 위한 인기 사냥터였다. 해안가를 따라갈 시 보이는 삼거리는 요정들의 자리였고, 흑장로가 등장하는 용 뼈 자리는 필드가 활발하게 일어나 구경꾼들이 모이는 장소기도 했다. 이러한 용의 계곡이 리뉴얼 되어 과거 분쟁 지역의 위엄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우선 전체적인 사냥터의 지형과 뼈의 위치, 구 용의 계곡 던전의 위치, 오우거와 코카트리스 리젠 위치는 같다. 이에 각종 지형을 이용한 몬스터 사냥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언덕이 다른 곳에 위치한 몬스터를 원거리 공격으로 처치할 수 있는 것이다.


▲ 용의 계곡 구조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일반 몬스터로는 거대 코카트리스, 거대 오우거, 거대 해골 돌격병, 거대 해골 근위병, 거대 해골 저격병, 흑장로가 등장하며, 보스 몬스터로 대 흑장로, 드레이크, 거대 드레이크가 등장한다.

몬스터의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언데드형 몬스터는 75레벨 기사가 화령의 +9 오단으로 100회를 타격했는데 죽지 않았을 정도로 체력, AC, 체력 회복이 높았다. 또한, AC -92에 +5 푸귀를 착용한 상태에서 몬스터가 2마리 이상 몰릴 시 빨간 체력 회복 물약으로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공격력도 강한 편이다.

게다가 거대 해골 몬스터는 밤에 버서커 모드가 되며, 거대 해골 저격병은 헤이스트까지 사용한다. 한 마디로 솔로 플레이는 거의 불가능한 셈. 솔로 플레이가 가능하더라도 경험치, 소비 물약 등을 고려하면 효율이 매우 좋지 못하다. 원활한 사냥을 위해서는 이뮨 투 함을 배운 마법사를 포함한 4~5인 파티가 안정적이다.


▲ 삼거리 하단의 모습 - 집행검으로 무장해도 솔로 플레이는 굉장히 힘들다.


준 보스 몬스터였던 흑장로는 일반 몬스터로 변경되었고, 대 흑장로가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대 흑장로는 MR 세팅 후 1인 공략이 가능하며, 오로지 용의 계곡 몬스터를 처치할 시, 대 흑장로에게 이동시켜주는 '행운 시스템'을 통해만 가능하다.

대 흑장로는 제로스의 영혼구와 제로스의 주머니 5개를 얻을 수 있는 흑장로의 상자를 드랍하며, 일반 흑장로 아이템인 흑장로의 로브와 샌달도 드랍한다. 드레이크도 MR 세팅 시 1인 공략이 가능하고, 드레이크의 알, 용의 심장, 수상한 자를 드랍한다.

많이 이들이 모여야만 공략할 수 있는 제로스, 거대 드레이크는 특정 장소에서 제로스의 영혼이나 드레이크 피를 사용해야 등장하며, 공격에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는 각각 제로스의 주머니와 드레이크의 알을 얻을 수 있다.

제로스와 거대 드레이크를 소환할 경우 서버 내 전체 메시지로 출력된다. 제로스는 삼거리의 뼈 근처에서 사용해야 소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대 드레이크의 소환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용 뼈로 둘러 쌓여 있는 대 흑장로. 행운 시스템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제로스의 주머니에서는 지혜의 부츠와 현자의 목걸이 등을 얻을 수 있고, 드레이크 알에서는 용의 심장과 오리하루콘 단검, 힘의 부츠 등을 얻을 수 있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사냥터인 만큼 각종 대박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드레이크, 거대 드레이크와 대 흑장로의 드랍 아이템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 마법사 지존 아이템 등장 - 제로스의 지팡이, 현자의 목걸이 등

지난 오크 숲 리뉴얼 때, 근접 클래스 최고의 목걸이인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가 추가되었는데, 이번 리뉴얼로 마법 클래스의 최고 아이템인 제로스의 지팡이와 현자의 목걸이가 추가되었다. 제로스의 지팡이는 오렌 상아탑 3층에 위치한 타라스를 통해 제작할 수 있고, 현자의 목걸이는 '제로스의 주머니'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제로스의 지팡이는 집행 지팡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무기 명중 +5, 추가 대미지 +3, INT +1, SP +5의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크리티컬 선 버스트' 마법이 발동된다. 얼음 여왕의 지팡이와 데몬의 지팡이가 합성된 버전인 것.


▲ 제로스의 지팡이 옵션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제작 재료로는 +9 이상의 얼음 여왕의 지팡이와 +5 데몬의 지팡이, 제로스의 영혼구 1개와 결정체 100,000개가 필요한데, 얼음 여왕의 지팡이 인첸트 수치에 따라 제작되는 제로스의 지팡이 인첸트가 달라진다. +9 얼음 여왕의 지팡이로 제작할 시 +0 제로스의 지팡이를, +10 얼음 여왕의 지팡이로 제작할 시 +8 제로스의 지팡이를, +11 얼음 여왕의 지팡이로 제작할 시 축복받은 +9 제로스의 지팡이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2월 21일 기준으로 공개된 전 서버 얼음 여왕 지팡이 통계에 의하면, +11 인챈트가 전 오웬 서버에 1개, +10 인첸트는 전 서버에 11개밖에 없었다. 이에 +8 이상 제로스의 지팡이의 시세는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 첫 등장 이후 오랫동안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제로스의 지팡이 재료, 상아탑 3층 12시 방향 타라스에게 제작할 수 있다.


현자의 목걸이는 AC -2, INT +2, 최대 HP +40, 최대 MP +20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 마법사와 환술사의 목걸이로 매우 뛰어난 옵션인 셈. 현자의 목걸이가 등장함에 따라 같은 INT 목걸이었던 블랙 위자드의 목걸이의 시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도 포노스 투사의 목걸이 시세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자의 목걸이도 물량이 어느 정도 풀리기 전까지는 고가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혜의 부츠와 힘의 부츠도 리뉴얼 되었다. 지혜의 부츠는 AC -3, WIS +1의 옵션을, 힘의 부츠는 AC -3, STR +1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 두 아이템은 +4까지 안전하게 인챈트할 수 있으며, 각각 제로스의 주머니와 드레이크 알에서 얻을 수 있다.


▲ 마법사, 환술사의 부족한 HP와 AC를 메꿔주고, INT를 무려 2나 올려준다.




■ 드래곤 슬레이어의 재등장? - 용의 각성, 드래곤 레이드 리뉴얼

드래곤 레이드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룡 안타라스룰 포함한 수룡 파푸리온, 풍룡 린드비오르의 공략 난이도가 세분화되고, 추가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특히,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처치할 시 '빛나는 룬스톤'을 얻을 수 있으며, 4가지 속성의 룬스톤을 모아 전설의 아이템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드래곤 레이드의 난이도는 일반, 어둠, 공포 난이도로 세분화되었다. 그동안 진행된 레이드의 경우 일반 난이도로 3개 중 가장 쉬운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난이도 선택은 예전처럼 드래곤 키 구입 시 선택할 수 있으며, 난이도에 상관없이 1,000만 아데나가 소모된다. 드래곤 키는 마찬가지로 구입 후 3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된다.




난이도에 따라 다른 점은 드래곤의 최대 HP, HP 회복량, 공격력과 공격 패턴 등이 달라진다. 일반 난이도는 기존 레이드와 동일한 패턴, 동일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어둠 난이도는 앞서 말한 대로 능력치와 공격 패턴이 달라지고 아이템 드랍 확률도 증가한다.

가장 어려운 공포 난이도는 드래곤이 용언 없이 드래곤 마법과 기술을 사용한다. 보통 드래곤의 멘트를 보고, 공격 할 패턴과 스킬을 예측하여 카운터 매직 스킬을 이용, 강력한 범위 공격 등을 무효화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용언 마법, 기술을 사용할 때 멘트가 생략되면서 순수 공격 모션만 보고 파악해야 한다.

또한, 드래곤이 일정 확률로 사용하는 일격사 기술을 사용한다. 일격사에 적중될 시 플레이어는 무조건 사망하게 되는데, 경험치 하락과 아이템 드랍의 패널티를 받게 된다. 이는 경험치 올리는 게 지옥과도 같은 군터 레벨 이상의 유저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진주를 빨리 처리하는 게 핵심 (좌) / 물리 공격력이 대폭 증가한 린드 (우)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 공포 난이도 변경점


- 안타라스 : 최대 HP 상향, '오브 모크!' 너츠 삼', '오브 모크! 티프 삼' 용언 마법 발동 확률 증가

- 파푸리온 : '리오타! 피로이나' 용언 마법 효과 증가로 더 많은 오색 진주 소환

- 린드비오르 : 공격력 상향


드래곤 슬레이어의 제작 재료인 속성 룬스톤은 4마리의 용에게 얻을 수 있지만, 화룡 발라카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추후 화룡 업데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과거 전설의 아이템이었던 '드래곤 슬레이어'의 능력치 역시 새롭게 리뉴얼될 예정이라 밝혀졌기에 많은 모험가가 공포 난이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피격 시 일정 확률로 MP를 회복하는 '마력의 린드비오르 가호' 효과도 상향되었다. 그동안 약 3~5%밖에 되지 않았던 낮은 발동률이 샹항되었고, 인챈트 수치에 따라 추가 발동 확률이 증가한다. 게다가 발동에 필요한 최소 대미지 제한도 삭제되었고, 상승하는 MP 회복량도 20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린드비오르의 완력, 예지력, 로브는 낮은 발동 확률과 발동 대미지 제한 때문에 값어치를 못 한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이번 상향으로 '린드비오르 가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드래곤 슬레이어의 재료인 각 드래곤의 룬스톤(좌) / 린드 가호 발동 효과 (우)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 서브 퀘스트 제거, 샌드웜과 에르자베 출현 시간 변경 등 공성전 변화

해적섬 등 비주류 퀘스트가 대거 삭제되어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퀘스트를 주는 NPC의 위치가 변경되거나 제거되었고, 몬스터도 더는 퀘스트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는다.

삭제된 퀘스트는 '에르의 유골, 수상한 오크 상인 파룸, 하멜의 원혼, 오움의 조각상, 도마뱀은 질색, 친구의 원수, 어머니의 눈물, 레스타의 보물, 보물지도 완성, 부활한 드레이크, 드레이크의 진실, 리자드맨의 선물, 할아버지의 보물, 항해사의 소원, 로이 구출'로 총 15개다.

아덴 상단이 매입하던 아이템의 리스트도 일부 변경되었다. 변경된 아이템 일부는 아덴 마을의 위치한 레오나에게 매입해야 한다. 이에 레오나의 위치가 아덴 성당 앞 광장으로 이동되었다.


▲ 성당 앞 광장으로 터를 옮긴 레오나.


세이프 존에서 사망 시 받는 패널티도 제거되었다. 기존에는 마을이나 내성 등 세이프 존에서 몬스터나 유지되는 독에 사망 시 경험치 감소 등의 패널티가 있었으나, 이제 어떤 패널티도 받지 않는다. 세이프 존은 말 그대로 완벽하게 안전한 구역이 된 것이다.

또한, 사막에 출현하는 보스 몬스터 샌드웜, 에르자베가 일요일에는 등장하지 않고, 일요일에는 NPC 호슈가 샌드웜 지역으로 이동을 시켜주지 않는다.

공성전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다. 공격 측에 도움이 되는 수호성의 붉은 기사단 지원 NPC가 추가로 출현하게 된것. 공성전 시작 후 10분마다 소환되는데, 10분경과 시 10마리 소환, 20분경과 시 20마리 소환, 30분경과 시 30마리 소환, 40분경과 시 40마리가 소환된다.

등장하는 수호성의 붉은 기사단 지원 NPC로는 조우와 이실로테, 크리스터의 지원 NPC로 '활'이 소환된다. 지원 NPC는 먼저 소환된 NPC가 살아있어도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출현한다. 이에 수성 측은 공성전 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성전 실패 시 붉은 기사단 가입한 모든 플레어이게 '고급 체력 회복제 10개'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 수성 측은 붉은 기사단 NPC를 처리하지 못하면, 후반이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