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롤챔스 스프링 2014 A조 2경기가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다시 한번 이변을 만드려는 프라임 옵티머스와 복수에 불타는 KT 애로우즈의 경기였다. 2차 예선에서 한번 패배한 KT 애로우즈였기에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KT 애로우즈는 각성한 상태였다. 예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프라임 옵티머스를 완벽히 제압하면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이하 KT 애로우즈의 '하차니' 하승찬과 '카카오' 이병권의 인터뷰 전문이다.

▲ KT 애로우즈의 '하차니' 하승찬(좌)과 '카카오' 이병권(우)

Q. 2:0으로 승리한 소감은?

이병권: KT 애로우즈에 16강이 처음인 멤버가 많은데 2승해서 기분 좋다.

하승찬: 연습한대로 좋은 경기가 나와서 기쁘다


Q. 2차 예선에서 프라임 옵티머스에게 패했다. 오늘 무조건 2:0으로 이긴다는 생각을 했는지?

이병권: 한번 패배한게 약이 됐다. 한번도 안지고 프라임 옵티머스를 만났으면, 오늘 한 세트 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전에 한번 졌기에 상대를 얕보지 않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2:0으로 완승한 것 같다.


Q. 혹시 스타크래프트2의 '원이삭'을 알고 있는지? LOL 계의 악동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이병권: 원이삭 선수는 안다. 그와 별개로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더 즐기는 것 같다.


Q. 어제도 '데이드림' 강경민이 카직스로 MVP를 받았다. 현재 정글 챔피언 순위에서 카직스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이병권: 현재 카직스는 리 신과 엘리스와 동급인 것 같다. 이번 패치로 인해서 더욱 좋아졌기 때문에 프로들이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Q. 오늘 카르마를 사용했다. 최근 잘 나오지 않은 챔피언인데, 어떻게 사용하게 됐나?

하승찬: 미드와 라인 스왑이었기에 로밍이 빠른 카르마를 선택했다.


Q. 2세트 밴픽때 카사딘을 뽑지 않았다. 계획된 전략인지?

이병권: 사실 안 뽑은게 아니라 픽밴이 꼬였다(웃음). 그래서 그냥 마음대로 픽했다.

하승찬: 밴픽 관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웃음).


Q. 오늘 경기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자면?

이병권: 나름 괜찮았다. 잘하지도 않고 못하지도 않았다.

하승찬: 딱 평소 실력만큼 나온 것 같다.


Q. 요즘 이블린이 자주 밴되는데, 이유가 있는지?

이병권: 정말 껄끄럽다. 투명 감지 와드가 보이기 때문에 이블린이 갱 가기 전에 확인할 수 있다.


Q. 지난 예선전에서 리 신 서포터를 했다. 이유가 있는지?

하승찬: 평소에 즐겨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Q. 이제 더 강한 상대가 남아있다. 어떻게 예상 하는지?

이병권: SKT K는 상대를 많이 해봤는데, SKT S는 붙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 사실 프라임 옵티머스가 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다. 다른 팀들은 잘 모르겠다.

하승찬: 한번 이겨본 SKT S이기에 색다른 전략을 준비해서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병권: 오늘 내가 한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많은 선수들도 했으면 좋겠다. 응원 오신 팬들과 연습에 도와준 코치님, 그리고 같이 열심히 연습한 팀원들에 감사한다. 또 KT 사무국분들께도 감사한다.

하승찬: 첫 데뷔에서 MVP를 받아 너무 기쁘다. 다음에도 잘 준비해서 또 MVP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