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장경기 경신!

나진 실드가 2세트에도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감성 센도'라는 말이 있다. 소나의 궁극기인 크레센도를 잘 맞추지 못하는 것을 풍자한 말인데, 이번 경기에서 '고릴라' 강범현의 소나는 환상적인 크레센도를 보여주며 '이성 센도'의 호칭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롤챔스 역사상 가장 긴 시간 펼쳐졌다. 나진 실드와 제닉스 스톰은 무려 69분 경기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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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실드는 리 신을 탑 라이너로 기용했다. '세이브' 백영진의 리 신은 미니언이 생성되기 전에 제닉스 스톰 '알빙고' 최병철의 직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점멸 스펠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점멸이 없는 직스는 라인전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게 됐다. 2세트도 라인 스왑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순수한 1대 1 싸움이 펼쳐지는 미드 라인에서 소극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제닉스 스톰의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

초반 철거 싸움이 끝나고 정상 라인으로 복귀한 양 팀. 제닉스 스톰의 정글러 '빈' 신민재의 판테온이 움직였다. 궁극기로 봇 라인에 다이브를 시도한 제닉스 스톰. 나진 실드의 봇 듀오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제파' 이재민의 격렬한 저항에 판테온이 전사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싸움을 하면서 제닉스 스톰도 자신감을 찾았다.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나진 실드를 침착하게 쳐내며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11분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나진 실드와 제닉스 스톰이 뒤엉켜 싸우는 큰 한타가 벌어졌지만 나진 실드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소나가 환상적인 궁극기를 보여주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그래도 제닉스 스톰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타 승리를 거두고 드래곤을 사냥하고 있는 나진 실드에게 후위 공격을 시도, 승리를 거두며 손해를 복구했다.

이후 서로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이 펼쳐졌는데, 눈에 띄는 건 '고릴라' 강범현의 소나였다. 궁극기인 크레센도를 환상적으로 보여줬는데, 이현우 해설은 이 크레센도를 보고 '이성 센도'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후 나진 실드는 차분히 제닉스 스톰을 압박했다. 제닉스 스톰이 판테온을 앞세워 성급한 이니시에이팅을 하게 유도하는 플레이었다. 다만, 끝까지 차분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세이브' 백영진의 리 신이 급하게 들어갔다. 집중 공격을 받은 리 신이 전장에서 빠르게 이탈했고, 나진 실드가 빠르게 무너졌다.

바론까지 획득한 제닉스 스톰.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운영에서 다소 아쉬웠다. 제닉스 스톰이 좋지 않은 타이밍에 드래곤을 선택했고, 나진 실드는 이 틈을 노려 바론을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나진 실드는 '세이브' 백영진의 리 신이 스플릿 푸쉬를 담당하고, 나머지 네 명의 챔피언이 정면을 압박했다. 제닉스 스톰은 미니언에 억제기를 내주기도 하는 운영상의 약점을 보여줬다.

'세이브' 백영진의 리 신이 활개쳤다. 후반 한타에서 존재감이 없는 리 신을 완벽하게 '백도어용'으로 돌렸다. 리 신은 제닉스 스톰이 본진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억제기를 계속 괴롭혔다.

결국, 나진 실드는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뒤 넥서스까지 공격했다. 한타에서도 리 신은 뒤로 빠져 넥서스를 공격했고 나진 실드가 2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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