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비체에서 온 외계인 팀

KT 불리츠가 삼성 블루를 꺾고 1세트에 승리했다. IEM 카토비체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온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치 예전 KT 불리츠와 다른 '외계인 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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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라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어떤 라인을 택할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머리 싸움이 펼쳐졌다. 경기시작 2분만에 미드 라인에서 8명의 챔피언들이 뒤섞여 신경전을 벌였다. 마치 1세트를 미리 예고하는 듯했다.

양 팀은 이번 세트를 준비하면서 '시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듯하다. 양 팀은 투명 감지 와드를 많이 설치했다. 미드 라인 근처에 시야를 전부 확보했고, 양 팀의 정글러는 쉽사리 갱킹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KT 불리츠의 '인섹' 최인석은 '스피릿' 이다윤보다 조금 더 자유로웠다. 판테온 정글이었기 때문이다. 판테온은 궁극기를 활용하여 삼성 블루 '하트' 이관형의 소나를 제압했다. 그리고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벌렸다.

궁지에 몰린 삼성 블루. 그래도 KT 불리츠의 틈을 파고 들었다. 봇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이블린-소나의 궁극기를 적절히 사용하며 2킬을 획득했다.

KT 불리츠는 정면 승부 보다는 여러 라인을 동시에 푸쉬하며 타워 철거에 중점을 뒀다. 미드 1차 타워, 봇 1차 타워를 빠르게 파괴, 탑 2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탄력을 받은 KT 불리츠는 삼성 블루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류' 류상욱의 룰루가 삼성 블루를 흔들고, '인섹' 최인석이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 삼성 블루는 전열을 다듬을 시간도 없이 무너져내렸다.

이후 경기는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KT 불리츠는 그대로 전진하며 1세트 승전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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