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복수였다. SKT T1에게 폭탄을 던진 KT 애로우즈를 완파하면서 SKT T1 S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3월 2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스프링 A조 4경기에서 맞붙은 SKT T1 S와 KT 애로우즈의 경기에서 SKT T1 S가 깔끔하게 2: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등했던 경기들이었지만 SKT T1 S의 순간적인 오더가 빛나는 경기였다. 좋은 운영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면서 소중한 승점을 가져간 SKT T1 S는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하 SKT T1 S의 '이지훈' 이지훈과 '호로' 조재환의 인터뷰 전문이다.

▲ SKT T1 S의 '호로' 조재환(좌)과 '이지훈' 이지훈(우)

Q. 내전을 만든 KT 애로우즈를 상대로 2:0 승리를 했다. 소감은?

이지훈 : 2:0으로 이겨서 8강 진출할 가능이 높아졌다. 기분이 좋다.

조재환 : 조 추첨식에서 병권이 형이 저희를 뽑고 좋아했는데, 복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웃음).


Q. 1세트에서 굉장히 유리하게 시작했다가 뒤집힐 뻔 했다. 어떻게 역전할 수 있었나? 미드 억제기 오더는 누가 했는지?

이지훈 : 팀의 전체적인 운영은 코치님의 지시에 따른다. 1경기처럼 유리하다 뒤집히는 경우, 경환이 형이 주로 오더를 한다. 지난 CJ 블레이즈와 경기나 오늘처럼 미드 억제기 오더가 전부 경환이형의 오더다.

조재환 : 처음에 유리하다 불리해진 것은 코치님이 지시하신대로 하지 않았기에 힘들었다. 코치님께 죄송하다. 미드 억제기는 경환이 형의 오더였다. 그 오더 덕에 이길 수 있었다.


Q. 2세트도 팽팽했다. 언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지훈 : 2세트는 1세트와 다르게, 코치님께 들은 방식대로 운영했다. 처음부터 이길 것 같았다. 질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조재환 : 밴픽 때 좋은 픽들을 가져왔고, 상대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좋지 않은 픽을 가져갔다. 또 상대가 모두 AD였기에 큰 실수만 안하면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Q.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크게 향상된 느낌인데, 이것도 코치님의 힘인지?

이지훈: 원래 코치님이 K팀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코치님이 우리 쪽을 전담한다. 그래서 많이 배웠다. 특히 운영에서 큰 도움이 됐다.

조재환: 팀 워크가 향상된 것보다, 코치님이 우리에게 이기는 법을 알려주셨다. 배운대로 하니까 팀워크가 저절로 좋아진 것 같다.


Q. 형제팀 K팀하고 동반 진출을 원하는 시나리오일텐데, 지난 시즌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가능할지?

이지훈 : 남은 프라임 옵티머스만 잡으면 가능할 것 같다.

조재환 : 준비를 잘 해서 프라임 옵티머스도 이기겠다. K팀은 8강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아슬아슬한건 우리였지 K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웃음).


Q. 가장 붙어보고 싶은 상대는?

이지훈 : 4강에서 삼성 블루와 꼭 붙어보고 싶다.

조재환 : 마이더스 피오와 붙고 싶다. 원딜이 드레이븐을 잘한다고 알고 있다. 드레이븐 장인과 붙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이지훈 : 팀을 항상 돌봐주시는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한다. 연습을 도와주는 K팀에게 항상 고맙다. 특히 상혁이와 연습하면서 정말 배우는 게 많다. 정말 고맙다.

조재환 : 평소에 연습을 많이 도와주는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한다.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이사를 결정해주신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한다. 또, 항상 연습을 도와주는 K팀에게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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