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에 어울리는 명경기들이 나왔다. 3월 2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롤챔스 스프링 2014 8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모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지만, 내용 자체는 팬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1경기 KT 불리츠 vs 나진 소드
KT 불리츠가 승부수를 던졌다. '마파' 원상연이 아닌 '제로' 윤경섭을 서포터로 기용했다. 지난 롤 마스터즈에서 정글로 경기했던 윤경섭은 KT 불리츠의 히든 카드였다. 1세트는 매우 비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KT 불리츠가 소규모 전투에서 이득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헬리오스' 신동진의 드래곤 스틸을 시작으로 과감한 바론 오더까지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나진 소드가 유리해졌다. 특히 순간적으로 KT 불리츠를 미드에 몰아두면서 빠르게 바론을 가져간 나진 소드의 판단이 훌륭했다. 바론을 가져간 이점을 살려 나진 소드가 KT 불리츠를 제압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많은 오브젝트를 가져간 나진 소드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KT 불리츠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류' 류상욱의 오리아나가 '프레이' 김종인의 베인을 순식간에 잡으면서 한타를 지배했다. 또, 겨우 살아남은 나진 소드의 챔피언들을 '인섹' 최인석의 카직스가 잡으면서 경기를 가져갔다. 결국, 한타를 지배한 KT 불리츠가 나진 소드를 잡으면서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가져갔다.
2경기 CJ 블레이즈 vs 나진 실드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 어울리게 1세트에는 '엠비션' 강찬용이 니달리를 선택했다. 하지만 니달리의 창 명중률이 좋지 않았고, '꿍' 유병준의 르블랑은 경기를 지배했다. 먼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한 나진 실드가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운영의 대가, CJ 블레이즈가 운영을 시작했다. 천천히 따라잡으면서 한타에서 이득을 가져갔다. 또, 결정적인 순간에 바론을 가져가면서 오히려 경기는 역전됐다. 후반 운영에서 CJ 블레이즈가 한 수 위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1세트를 CJ 블레이즈가 가져갔다.
2세트도 비등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초반에 결정나고 말았다. 후반 운영에 힘들다고 판단한 나진 실드가 초반부터 엄청난 공격으로 CJ 블레이즈를 제압했다. 특히, '세이브' 백영진이 '플레임' 이호종을 압도하면서 괴물 악어가 탄생했다. 또, 나진 실드는 집요하게 미드 라인을 노리면서 '꿍' 유병준의 르블랑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왔다. CJ 블레이즈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운영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화력 차이가 너무 컸다. 괴물 악어와 마녀의 화력을 CJ 블레이즈는 버티지 못했고, 나진 실드가 2세트를 잡으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는 3월 29일(토) A조 SKT T1 K 대 KT 애로우즈, B조 CJ 프로스트 대 IM#1의 경기가 준비되어있다. 8강이 거의 확정되는 경기이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014 롤챔스 스프링 조별리그 8일차 경기결과 및 C, D조 승점표
1경기 KT 불리츠 vs 나진 소드
1세트 KT 불리츠 패 vs 승 나진 소드
2세트 KT 불리츠 승 vs 패 나진 소드
2경기 CJ 블레이즈 vs 나진 실드
1세트 CJ 블레이즈 승 vs 패 나진 실드
2세트 CJ 블레이즈 패 vs 승 나진 실드
C조 승점 현황
1위 삼성 블루 1승 1무 0패 (4pt)
1위 나진 소드 1승 1무 0패 (4pt)
3위 KT 불리츠 0승 2무 0패 (2pt)
4위 진에어 팰컨스 0승 0무 2패 (0pt)
D조 승점 현황
1위 CJ 블레이즈 1승 1무 0패 (4pt)
1위 나진 실드 1승 1무 0패 (4pt)
3위 IM#2 1승 0무 1패 (3pt)
4위 제닉스 스톰 0승 0무 2패 (0pt)
경기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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