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많은 인원이 전투에 참여하며 날로 규모를 키워가는 리오넬 공성전. 4월 13일(일) 공성전에서의 신의는 루운성을 엘카연합에게서 다시 가져오는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신화 혈맹원의 등장이었다. 신화는 페이샤르 서버에 본진이 주둔해있고, 소수의 혈맹원만이 리오넬에서 엘카연합의 동맹으로서 참여하고 있었는데, 총 20명, 약 3파티의 인원이 리오넬로 서버이전을 해오면서 엘카연합을 지원한 것이다.


하지만 병력 충원으로 인한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엘카연합은 늘어난 병력에도 불구하고 교전에서 신의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신의에게서 잠시동안 아덴성을 빼앗는데 성공했지만 단 7분만에 다시 각인당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 엘카연합은 아덴성을 단 7분간만 점령했다



4월 13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13일 공성전은 극도의 난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기란, 아덴, 루운 세 곳모두에서 교전이 발생한 것이다. 세 지역 중 가장 큰 교전이 발생한 곳은 기란성이었다. 엘카연합은 성루 위에서 포진하고 신의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었는데 일반성이라 내구도가 약한 기란성의 외성문은 수비에도 불구하고 공성전 시작 2분만에 파괴되고 만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엘카연합은 병력을 돌려 아덴성을 공격했다. 신의의 병력이 기란성에 집중된 틈을 노린 이 공격으로 아덴성 외성문 역시 파괴되고 만다.


루운성 역시 교전이 발생했다. 루운성은 공성전의 주력부대들이 아닌 다른 혈맹들이 맞붙었는데, 신의 소속의 라인인 따궈혈맹이 공격하고, 엘카연합의 동맹인 라텔혈맹이 수비에 나섰다. 교전 결과 다른 성들과 달리 루운성은 외성문의 체력이 25% 정도 소모되는데 그친다.


▲ 기란성 외성문이 순식간에 파괴

▲ 아덴성 외성문 역시 파괴된다

▲ 하지만 루운성의 경우 외성문 수비에 성공, 따궈가 밀려난다



끝없는 동시다발적 교전, 주 전투지역은 기란성과 아덴성

세 지역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교전은 계속됐다. 기란성은 20시 8분경 내성문이 파괴됐으며 외성문이 파괴됐던 아덴성은 내성문까지 파괴된다. 아덴성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 곧이어 홀문이 파괴됐으며 20시 12분에는 엘카연합이 각인실 입성에 성공한다.


하지만 신의의 수비병력도 이를 간과하지는 않았다. 기란성 공격을 잠시 멈추고 아덴성을 수비하러 돌아온 것이다. 결국 엘카연합은 각인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병력을 퇴각시킨다. 여기서 엘카연합이 물러난것을 확인한 신의는 다시 기란성을 공격하면서 난전이 계속된다.


기란성 교전은 일진일퇴였다. 신의와 엘카연합 양 혈맹이 돌아가면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20시 18분경에는 엘카연합이 기란성 외곽에 설치된 어서오세요호갱님의 진지를 발견하고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 공성시작 12분만에 아덴성 각인실에 진입하는 엘카연합

▲ 기란성에 설치된 어서오세요호갱님 혈맹의 진지도 파괴된다



전장에 날아든 소식, 루운성주 변경!

아덴성과 기란성을 주 무대로 난전이 발생하면서 전력이 해당구역에 집중되어있는 사이, 전장에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엘카연합이 기란성에 병력을 집중시켜 어서오세요호갱님 혈맹의 진지를 파괴하는 사이 루운성의 성주가 변경된 것이다.


루운성을 차지한 것은 마린삼합 혈맹으로, 혈맹주 마린호는 자신들의 소속이 신의라고 밝혔다. 루운성의 성주가 변경됨에 따라 엘카연합은 기란성을, 신의는 아덴성과 루운성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엘카연합은 상위성을 모두 빼앗긴 것이 된다.


엘카연합으로서는 뼈아픈 손실이지만 이미 성은 넘어갔기에 루운성에 급히 병력을 파견하기보다는 기란성에 밀려드는 신의의 병력을 상대하는 것을 우선한다. 27분경 기란성 외곽에서는 대규모 교전이 발생하는데 신의가 혈맹무적을 켠 뒤 자리를 잡고있는 엘카연합을 향해 돌진한 것이다.


최근 공성전의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이 무색할정도로 대규모의 인원이 충돌했으며, 기란성 정문과 측면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에서 전투가 이어진다. 4분여이 교전 끝에 승리한 것은 신의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엘카연합을 몰아내고 기란성 내부로 이동한다.


▲ 루운성주가 변경되면서 엘카연합이 쫓기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 기란성 대규모 교전, 신의가 승리한다



기란성 교전이 게속되는 가운데 엘카연합이 아덴성 각인을 시도하다

기란성 전투에서 패퇴한 엘카연합은 일단 병력을 모아 성문이 다수 파괴되어있는 아덴성으로 향한다. 아덴성에는 한 파티정도의 수비병력만 있었기 때문에 밀려든 엘카연합의 병력을 막아내진 못한다.


각인실이 점령되자 곧이어 BloodyCross2 라인의 군주인 아유짱이 모습을 드러내고 각인을 시도했다. 그런데 각인실에 남아있던 신의태양이 섀도우 페이크 데스를 활용해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격을 무마하면서 각인중인 캐릭터를 집요하게 노리기 시작했다. 엘카연합의 각인을 돕기 위해 라텔혈맹이 아덴성으로 지원을 오기도 했으나, 결국 군주 캐릭터가 신의태양에게 사망하면서 각인에는 실패한다.


루운성 각인이 지체되는 사이 기란성에서는 주력부대간 전투가 계속됐다. 성 외곽에서 크게 승리했던 신의지만 전력을 가다듬고 돌아온 엘카연하에게 밀려나 각인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엘카연합이 전투에서 승리를 다시 가져오며 기란성 외곽에 자리를 잡는다.


전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시 54분에는 신의가 다시 밀려들어오며 기란성 외곽을 차지했고, 56분에는 각인을 저지하기 위한 엘카연합의 부대가 도착하면서 계속해서 교전을 이어나갔다. 언뜻보면 서로 한 수씩 주고받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엘카연합으로서는 상위성을 모두 빼앗긴 상태이기에 좋은 흐름이라고 볼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엘카연합 본 혈맹의 군주인 z파리z가 직접 아덴성 공격에 나선다. 소수의 인원으로 군주캐릭터만을 노리며 성을 지켜내던 신의였으나, 두 파티정도의 인원과 함께 z파리z가 등장하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모두 사망하게 된다. 이어서 21시 3분에는 기나긴 각인시도 끝에 BloodyCross2 혈맹이 아덴성 각인에 성공한다.


▲ 각인실을 차지하고 있는 엘카연합이었지만 신의태양의 공격에 군주가 사망하면서 각인에 실패

▲ 하지만 엘카연합의 군주 z파리z까지 아덴성 각인에 나서면서 결국 성주가 변경된다.



7분동안의 꿈, 아덴성 재각인

엘카연합이 아덴성 각인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 기란성을 공격하덴 신의가 아덴성주가 변경된것을 확인하고 전병력을 아덴성으로 이동시킨다. 신의가 이동해오는 것을 눈치챈 엘카연합 역시 아덴성을 지키기 위해 모여들었는데, 전투가 불가능한 아덴성 북문 내부에는 두 혈맹이 뒤엉켜 자리잡고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잠시 후 양 혈맹은 동시에 혈맹무적을 켜고 아덴 외성문을 향해 돌진한다. 다소 앞서서 출발한 것은 신의로, 이들은 성문앞까지 달려나가면서 성문을 공격하는 한편 일부 병력은 뒤로 돌려 엘카연합과 교전을 벌인다.


결국 외곽 교전에서 승리한 것은 신의였고, 외성문과 내성문이 연달아서 순식간에 파괴된다. 패퇴했던 엘카연합은 정비를 마치고 다시 올라왔으나 내부로 진입한 신의를 몰아내는 것 보다는 외성문 앞에 설치된 신의의 진지를 공격하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으니, 이미 내부로 깊숙하게 침투해 들어간 신의가 이미 각인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엘카연합은 상황이 좋지 않음을 느끼고 공격하던 진지를 버려둔채 내부로 들어가지만 결국 성을 빼앗긴지 7분만에 신의가 다시 아덴성 각인에 성공하게 된다.


▲ 아덴성 마을 북문에 모여있는 두 혈맹

▲ 혈맹무적을 켜고 다같이 달려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 전투 결과 신의가 승리, 7분만에 아덴성을 탈환한다



공성전 종료 임박, 다시 한번 상위성이 통합되나?

엘카연합은 성을 다시 빼앗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펼친다. 신의의 병력을 무시하고 아덴성 외성문에 특공을 가해 성문을 먼저 부수고, 혈맹무적을 켠 뒤 측면에서 파고들어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전투가 계속되며 아덴성에 남아있는 성문이 거의 없는 상황이 펼쳐졌고, 20시 37분에는 엘카연합이 각인실에 도착해 내부를 지키는 신의와 교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신의가 이들을 막아내는 한편 기란성 공격에 나서면서 엘카연합의 아덴성 공략이 주춤하게 된다. 엘카연합은 기란성을 잃으면 남은 성이 하나도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비를 위한 병력을 반드시 파견해야 했다. 결국 병력을 분리한 엘카연합은 기란성은 지켜냈지만 아덴성 내부 교전에서 패배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20시 45분, 엘카연합으로서는 마지막 공격을 펼쳐야 할 시간이 되었다. 엘카연합이 마지막 전투지역으로 정한 곳은 역시 아덴성이었으나 다시 한번 각인실 교전에서 패배하며 병력을 물리고 만다.


아덴성 공격이 여의치 않자 공성전 종료 10분전과 5분전에 루운성, 아덴성을 모두 공격하는 양동작전을 펼친 엘카연합이었으나, 신의가 양쪽을 모두 수비해내는데 성공하면서 결국 공성전이 종료될때까지 상위성 각인에 성공하지 못한다.


▲ 아덴성을 차지하기 위해 계속 공격에 나서는 엘카연합

▲ 아덴성 공격이 여의치 않자 루운성 공격도 감행, 그러나 신의의 수비로 성을 탈환하지 못한다



결국 13일 공성전은 아덴과 루운은 신의의 소유로, 기란성은 엘카연합의 소유로 마무리되었다. 엘카연합으로서는 신화에서 세 파티의 인원이 충원된 직후에 상위성을 빼앗긴 것이기에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신화가 지원을 온 뒤 처음으로 벌어진 공성전이기에 전술이 교정되면서 앞으로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전히 전반적으로 신의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병력을 가다듬은 엘카연합이 앞으로 어떤 전투를 펼치면서 공성전을 완성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4월 13일 공성전 종료 후 성 소유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