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스틸 한 번이 승패를 좌우했다. 진에어가 IM의 빠른 타워 철거 운영에 맞서 드래곤 스틸을 성공해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를 토대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상대를 압살했다.

3일 LOL 마스터즈 2014 풀리그 12일차 3세트 마스터 매치에서 진에어가 IM을 잡아내며 롤 마스터즈 첫 승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양 팀은 서로의 레드 버프를 획득했고 1, 2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무난한 흐름 속에서 먼저 승부수를 띄운 쪽은 IM이었다. 경기 시작 6분만에 상대의 봇 억제기 앞 타워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하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불리하게 시작될 수 있었던 흐름 속에서 'XD' 이인택의 카르마가 활약했다. IM이 봇 2차 타워까지 밀어내고 드래곤을 시도하자, 카르마가 정확한 스킬 활용을 통해 드래곤을 빼앗았다. 흐름을 잡은 진에어는 곧바로 IM의 봇과 미드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불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IM은 최대한 수비에 신경쓰며 라인 관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이더' 김항민의 리 신이 움직였다. '플라이' 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의 협력 플레이로 킬을 획득한 동시에 IM의 봇 2차 타워까지 철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IM은 초반 유리했던 흐름을 뺏기고 우왕좌왕했다.

진에어는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토대로 차근차근 IM의 챔피언을 끊어주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IM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먼저 교전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큰 피해를 입고 무너졌다. 맵 장악, 라인관리, 힘싸움 어느 한 쪽에서도 이득을 취하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진에어는 변수를 제거해 나갔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문도 박사와 '캡틴잭' 강형우의 케이틀린이 스플릿 운영을 통해 무난하게 성장했고, 이를 통해 IM의 미드 억제기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무난하게 진에어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격차가 벌어질 만큼 벌어진 경기를 뒤집기엔 진에어의 스노우볼은 눈사태가 되어 돌아왔다. 진에어는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했고, 롤 마스터즈에서 천금같은 1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