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실드가 압도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IM#2를 2:0으로 완파, CJ 블레이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4월 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롤챔스 스프링 16강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두 팀은 1세트의 승자가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최종적으로 비기더라도 반드시 1세트에서 이겨야 했다.

여기서 '세이브' 백영진이 유감없는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서 쉬바나가 전장을 지배하면서 적들의 딜을 모두 흡수해버렸고, 2세트에서는 잭스를 선택해 적을 모두 휘어잡는 무쌍을 선보였다. 덕분에 나진 실드는 2:0 완승을 기록, CJ블레이즈와 조 1위를 놓고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되는 최고의 상황을 맞이했다. 다음은 '세이브' 백영진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인의 슈퍼캐리로 팀을 8강에 올린 소감은?

슈퍼캐리라고 보기엔 그렇고, 상대방이 나에게 많이 끌려다녀서 이긴 것 같다.


Q. 적진의 옆구리에서 치고 들어오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이렇게 플레이하는 이유는?

한타에서 탱커가 뒤를 치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연습에서부터 이렇게 하고 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잘 풀린 것 같다.

Q. 1세트에서 적진을 백도어할 판단을 하게 된 이유는?

한타가 열렸기에 갈까말까 하다가 우리 팀이 너무 빨리 죽었다. 쌍둥이 타워라도 깨야겠다는 생각에 적진의 타워로 향하게 됐다. 내가 한타를 하러 갔어도 상대 피가 너무 많아서 잘 안됐을 것 같다.


Q. 2세트에서 잭스를 고르게 된 이유는?

쉬바나 상대로 라인전이 좋고, 쓰기가 편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제일 큰 이유는 잭스가 크게 되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쉬바나에게 대항하기 위해 고르게 됐다.


Q. 최근 나진 실드가 장기전 운영을 자주 펼치는 것 같다. 속전속결을 펼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우리도 경기를 길게 끌고 싶진 않는데 이상하게 초반이 불리해지더라.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도 장기전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유리한 상황에서 빨리 스노우 볼을 굴려서 경기를 끝내고 싶긴 하다.


Q. CJ블레이즈와의 1위 결정전은 어떻게 될 것 같나?

8강에는 진출했기 때문에 더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고 1위로 8강에 오르고 싶다.


Q. 데뷔 1주년이었다. 경기를 캐리하면서 승리해서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데뷔 1주년이란 사실을 어제 알았다. 듣고 보니 1년전에 했던 경기가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로웠다. 안좋게 진 기억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일도 경기가 있다. 내일은 더 빨리 일어나야해서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이겼으니까 내일 기분좋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같이 온 소드가 떨어졌는데 소드 몫만큼 열심히 해서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