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시간이 필요한 챔피언이 한 번 시동 걸리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20여분 만에 엄청난 주문력을 갖춘 '다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경기를 혼자서 뒤흔들었고, 삼성 블루가 3세트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앞서 나갔다.


양 팀은 라인 스왑을 시도하지 않았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레오나가 위험에 쳐했었지만 점멸과 회복을 모두 활용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경험치와 cs 손실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봇 라인에서의 균형이 깨졌다. 삼성 블루는 이를 활용해 '하트' 이관형의 알리스타가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지역에 와드를 설치함으로써 '스위프트' 백다훈의 이블린이 생각한 동선을 택하지 못하게 했다.

양 팀은 이후 계속해서 부딪혔다. 한 번은 CJ 프로스트가, 다음 교전에서는 삼성 블루가 승리하며 한 방씩 주고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다데' 배어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움직였다. 적절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활용해주며 상대의 챔피언을 끊어 줬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4킬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그 영향력으로 CJ 프로스트의 정글과 봇 듀오의 성장은 멈췄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삼성 블루는 교전마다 이득을 취하며 승기를 굳힐 타이밍만을 노렸다. CJ 프로스트는 특유의 한타 능력을 보여주며 변수를 만드는 듯 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다데'의 캐리력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만 문제가 아니었다. '에이콘' 최천주의 레넥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도 무난한 성장을 마치고 괴물이 되었다. CJ 프로스트는 끝까지 분발했지만 삼성 블루의 강력한 힘을 막아내지 못했다. 삼성 블루는 3세트에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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