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2회 연속 준우승자인 어윤수가 다시 16강 진출에 나선다. 어윤수는 5월 2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릴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B조에서 신희범, 방태수, 조성호와 격돌을 펼칠 예정이다.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자면 어윤수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어윤수는 자신의 상대로 신희범을 지명했다. 어윤수가 최근 2연속 준우승을 거뒀고,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지만, 신희범 역시 코드A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코드S 무대에 올랐다. 코드A에서 잡아낸 상대가 이원표와 이병렬이였다. 이원표는 저그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노련한 선수고, 이병렬 역시 진에어의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현재 기세는 명백히 어윤수가 압도적이지만, 충분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를 가지고 있다.

방태수 역시 어윤수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을 여지가 있다. 방태수의 스타일은 당최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방태수의 폭주기관차 모드가 증명하듯, 특정 타이밍에서 몰아치는 공격력 하나만큼은 사상최강이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던 이승현을 지난 4강에서 제압한 경험이 있는 어윤수이기에 방태수의 맹공에 고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고 볼 수 있다.

조성호는 IM의 주전으로 프로리그에 출전하면 어윤수와 맞붙을 기회가 종종 있었다. 지난 프로리그에서도 그랬다. 4월 14일, IM과 SKT T1의 경기에서 어윤수와 조성호는 맞붙었고, 여기서 조성호는 빠른 저글링 러시에 큰 피해를 입으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주성욱과도 호각을 세우며 대립했던 어윤수이기에 조성호를 상대하는데 있어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윤수는 2회 연속 결승진출을 이루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 속에 진정한 저그 강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 만큼의 후한 평가는 받지 못하는 비운의 선수다. 어윤수의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그야말로 최강의 자리에 올라 팬들의 모든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는 '준최강'이라면 머지 않아 '최강'의 자리에 오를 그 날을 위해! 어윤수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32강 B조 경기는 2일 오후 6시,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