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한번 잘못했다가...

CJ 블레이즈가 나진 실드를 재차 꺾으며 패패승승을 기록,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고 5세트로 나아갔다.



4세트로 이어진 승부. CJ 블레이즈는 매 세트마다 많은 변수를 만들어낸 쉬바나를 아예 밴해버리는 특단의 조치를 가한 후, 강력한 원거리 딜러인 징크스를 기용했다. 이에 나진 실드는 1세트에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다시 뽑아들었다.

초반, 나진 실드는 봇-탑 스왑을 통해 루시안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 CJ 블레이즈는 '플레임' 이호종의 레넥톤을 '데이드림' 강경민과 함께 보내 나진 실드의 레드 버프를 확보하고 정글을 확보했다. 이어지는 순서는 정글러들의 갱킹 타임.

이블린은 미드 라인을 찔러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점멸을 소모시켰고, 나진 실드는 '고릴라' 강범현의 나미까지 동원해 2인 갱킹으로 '엠비션' 강찬용의 니달리를 노렸다. 이어 탑 라인을 습격한 이블린은 '제파' 이재민의 루시안을 사망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이 순간, '와치' 조재걸의 리 신과 나미가 119 구조대를 방불케 하듯 날아와 루시안을 구원했고, 덤으로 이블린과 레넥톤까지 처치해냈다. 이로 인해 초반은 나진 실드의 우세로 흘러가게 되었다.

CJ 블레이즈는 유연한 운영을 보여주며 골드 차이를 좁혀갔다. 두 번의 드래곤을 확보한 CJ 블레이즈는 마침내 17분 경, 미드 라인에서 리 신을 잘라내며 골드 차이를 역전해냈다. 이어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한 CJ 블레이즈는 밀리는 킬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나진 실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진 실드도 강팀. 나진 실드는 푸시를 당하는 와중에도 루시안을 뒤로 돌려 봇 라인을 쭉 밀어냈고, 양 팀은 무려 2분만에 5개의 타워를 서로 파괴했다. 그렇게 이어진 대치는 드래곤을 앞두고 무너졌다. 똘똘 뭉친 CJ 블레이즈에 반해 나진 실드는 진형이 갈라져 있었고, 결국 각개격파를 당한 끝에 전멸하고 말았다.

급격하게 우세를 점한 CJ 블레이즈는 그대로 나진 실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후 25분. 두 팀의 차이는 약 4천골드 가량 벌어졌다.

나진 실드는 스플릿 푸시를 통해 차이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쉽게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CJ 블레이즈는 나진 실드가 스플릿 푸시를 가하는 동안, 바론을 확보하고 견제를 위해 온 나진 실드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더욱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이어 CJ 블레이즈는 지속적으로 맹공을 가했고, 끝내 나진 실드의 방어를 분쇄하며 1승을 추가, 2:2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