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9 이 TPA를 꺾으면서 북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2패를 안고 있었던 TPA였기에 1승이 절실한 경기였다. 하지만 Cloud9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아시아 팀들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Cloud9 의 승리는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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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봇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1레벨부터 끝없이 싸우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 사이에 '메테오스'의 이블린이 갱을 오면서 TPA의 소환사 주문을 소모시켰다. TPA도 이에 질 수 없다는 듯이 '윈즈'의 녹턴이 봇을 향했고, Cloud9의 점멸을 유도했다.

양팀은 막상막하였다. Cloud9의 '메테오스'가 레드 버프를 스틸하는데 성공했고, TPA는 봇 갱에 성공하면서 양팀의 차이는 없는 상태였다. 그 후, Cloud9은 지속적으로 탑을 공략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타이밍을 잡은 TPA가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탑에서 본 손해를 만회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Cloud9쪽으로 기울었다. 기회를 잡은 Cloud9은 4인 갱으로 TPA의 봇을 완전히 파괴했다. 또, 미드에서는 '링크'가 TPA의 '모닝'을 잡으면서 Cloud9이 앞서나갔다. 조금이라도 만회하고자 TPA는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20여분만에 양 팀이 타워를 하나씩 철거했다.

그러나 Cloud9의 스노우 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TPA의 정글 시야를 장악한 Cloud9은 지속적으로 TPA의 챔피언들을 끊는데 성공했다. TPA의 '모닝'은 승부수를 띄웠다. 르블랑으로 죽음 불꽃 손아귀를 가면서 Cloud9의 핵심 챔피언을 끊을 계획이었다. 몇 차례 순식간에 Cloud9의 챔피언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오브젝트를 모두 뺏긴 TPA였기에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TPA가 좋은 구도로 시작했으나, Cloud9이 화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미드 억제기라는 전리품까지 챙긴 Cloud9이었다. TPA의 레드 버프 쪽에서 일어난 전투마저도 Cloud9의 승리였다. 바론 버프까지 챙긴 Cloud9은 천천히 TPA의 건물을 하나씩 파괴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개의 억제기를 파괴한 Cloud9 이었다.

드래곤 앞에서 TPA는 마지막 한타를 시도했다. 하지만 잘 큰 이블린을 앞세운 Cloud9은 대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렇게 TPA가 또 다시 승리하지 못하면서 프나틱이 웃는 상황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