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태국의 MITH를 꺾고 TI4 동남아지역 선발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MVP 피닉스가 첫 경기에 꺼내든 전략은 푸쉬 메타였다. 나가 세이렌을 선택한 'QO' 김선엽이 성장하는 사이 고독한 드루이드와 자키로, 그림자 주술사 등 3명의 영웅이 포탑을 철거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에 MITH는 후반 경기의 중심이 될 나가 세이렌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성장을 방해했지만, 앞서 언급한 3명의 영웅의 포탑 철거를 막는 것에는 실패했다. 덕분에 MVP 피닉스는 킬 스코어에서는 뒤처졌지만, 경험치와 골드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경기 중반 박쥐 기수의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교전에서도 이득을 챙긴 MVP 피닉스는 나가 세이렌이 뒤늦게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MVP 피닉스는 힘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영웅들을 분산시키는 게릴라 전술을 펼쳤고, 상대에게 킬을 내주긴 했지만 먼저 봇 병영을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 후반, MITH는 불꽃령이 2개의 전장격노와 여의봉, 다이달로스에 이어 신의 양날검까지 구입하며 한타 승리를 통한 역전을 노렸다. 포탑이 파괴된 미드 레인으로 들어오는 MITH를 상대로 MVP 피닉스는 박쥐기수가 불꽃령에게 궁극기를 사용하며 먼저 한타를 시작했고, 뒤이어 자키로가 나무정령 수호자의 스킬을 봉쇄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불꽃령마저 잡히며 신의 양날검이 떨어지자 MITH는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TI4 동남아 지역 선발전 첫 경기에 승리, 뒤이어 인도네시아의 Rex Regum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