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롤챔스 스프링 3,4위전 삼성 오존 대 CJ 블레이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서로 주고 받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4강 당시 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CJ 블레이즈, 그리고 오늘도 탈수기 운영을 보여준 삼성 오존의 결투에서 살아남은 것은 삼성 오존이었다. 삼성 오존은 3 대 2로 CJ 블레이즈를 꺾으면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하 삼성 오존의 '마타' 조세형, '폰' 허원석, '댄디' 최인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삼성 오존의 '마타' 조세형(좌)-'폰' 허원석(중)-'댄디' 최인규(우)

Q.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소감은?

'폰' 허원석 : 결승을 못가서 아쉽다. 팀에서 혼자 결승을 못 가봤다(웃음). 삼성 오존이 4위만 안해봐서 이번 시즌에 4위로 마감할 줄 알았다. 그런데 3위로 시즌을 마감해 기쁘다.

'마타' 조세형 : 오늘 경기를 모두 즐겁게 했다. 원래 경기가 끝나면 힘든데, 오늘은 즐겼다. 그리고 원석이 결승 못 보내줘서 미안하다. 나 때문에 못갔다(웃음).


Q. 1세트에서 매우 유리했던 경기를 패배했는데?

'댄디' 최인규 : 이제 카직스는 안하기로 했다(웃음).

'폰' 허원석 : 내가 만들고 내가 끝냈다(웃음). 던져서 미안했다.

'마타' 조세형 : 흐름이 갑자기 끊겼다. 너무 허무하게 패배했다. 솔로 랭크에서 누군가 도중에 한명이 나간 느낌이었다.


Q. 3세트에서 CJ 블레이즈가 항복했는데?

'폰' 허원석 : 항복할만한 상황이었다. CJ 블레이즈가 우왕좌왕하다 멘탈이 나간 것 같았다. 인규의 드래곤 스틸이 컸다.


Q. 4세트에서 드레이븐에게 완전 당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댄디' 최인규 : 우리가 탑 소라카를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 또 봇을 버리는 상황이었는데, 타 라인에서도 이득을 못 봤다. 내가 도중에 끊긴게 컸다.


Q. 5세트에서 미스포츈을 사용한 이유는?

'마타' 조세형 : 승빈이가 하고 싶어했다. 야스오만 아니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야스오를 안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선택했다.


Q. 5세트에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어떻게 역전할 수 있었는지?

'마타' 조세형 : 중요한 타이밍에 끊어서 이겼다. 야스오와 리 신의 활약이 컸다.


Q. 3위로 마감했는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는?

'폰' 허원석 : 다음 시즌에는 꼭 결승에 가겠다.

'마타' 조세형 : 썸머때 우승한 팀이 그 분위기를 롤드컵까지 이어가더라. 아직 시간이 많다. 그때까지 준비 잘해서 썸머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이번 시즌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폰' 허원석 : 삼성 블루 전이 가장 아쉽다.

'마타' 조세형 : 16강부터 4강까지 모든 경기가 아쉽다. 비록 이기는 경기도 많았지만, 되돌아보면 반성할 부분이 많았다. 유리할 때 운영면에서 많이 내가 휘둘렸던 것 같다. 더 연습해서 발전하겠다.


Q. 결승에 대한 예측은?

'마타' 조세형 : 삼성 블루가 이길 것 같다. 최근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팀원끼리 의견 교류가 활발하다.


Q. 야스오를 정말 잘 사용하더라. '페이커' 이상혁이 올스타전에서 야스오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폰' 허원석 : 야스오는 '다데' 배어진이 최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댄디' 최인규 : 다음 시즌에 조 추첨을 잘해서 내전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웃음).

'폰' 허원석 : 썸머 결승에 가고, 롤드컵도 가서 좋은 성적 내겠다.

'마타' 조세형 : 이번 시즌 정말 아쉬운 점이 많다. 이번을 계기로 마음을 잡고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1년동안 목표로 생각한 롤드컵에 진출하겠다. 지난 롤드컵에서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이번 롤드컵에서 그 모든 모습을 만회하겠다. 롤드컵에서는 최소 8강에 가보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