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FD를 꺾고 자력으로 TI4 동남아지역 선발전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파도사냥꾼, 모래 제왕 등 한타형 영웅을 선택한 FD를 상대로 MVP 피닉스는 이를 견제하기 위한 루빅을 중심으로 압박에 강한 영웅들을 선택했다.

FD는 초반 미드에 힘을 모으며 먼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죽음의 예언자가 파도사냥꾼을 혼자 잡아내며 포탑을 파괴했고, 2차 포탑까지 밀어붙이며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FD는 이후 봇 레인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하지만 그 동안 자리를 지킨 죽음의 예언자가 탑 2차 포탑 파괴에 성공했고, 이를 지키려 돌아가는 FD의 뒷덜미를 잡은 MVP 피닉스는 한타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한 MVP 피닉스는 로샨을 시도했다. FD는 연막 물약을 이용해 이를 막으려 접근했지만, 이미 상대의 움직임을 눈치 챈 MVP 피닉스의 손이 더욱 빨랐다. MVP 피닉스는 박쥐 기수가 용기사에게 궁극기를 사용한 뒤 언덕위에 올리며 한타에서 배제시켰고, 뒤이어 파도사냥꾼의 궁극기를 뺏은 루빅으로 인해 5명을 모두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차이는 MVP 피닉스의 승리를 굳히기에 충분했다. 죽음의 예언자가 타라스크의 심장까지 확보한 직후 MVP 피닉스는 상대 봇 레인을 압박했고, 그대로 항복을 받아내며 24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에 성공한 MVP 피닉스는 6승 2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또한, MVP 피닉스는 승자승 원칙에 의해 남은 경기에 패하더라도 무조건 순위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