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스펙션이 배틀존을 상대로 골든 라운드 접전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5월 1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서든어택 챔피언스 2014 섬머 8강 A조 1경기에서 배틀존은 인트로스펙션을 경기 내내 거칠게 밀어붙였다.

특히 2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기어이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3세트에서 5:3상황을 5:5로 만들면서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골든 라운드에서 김성태의 윗폭이 배틀존의 선수 세 명을 잡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다음은 인트로스펙션 김성태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인트로스펙션의 김성태 선수


Q.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이겼는데 너무 어렵게 이겼다. 호흡이 같이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승리한 것 같지 않다.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세이브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Q. 세이브를 많이 내 준 이유는?

우리 라이플인 정현섭, 최원중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샷감이 좋지 않았다.


Q. 새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위화감은 들지 않았나?

챔피언스 리그 하기 전에 슈퍼 리그에서 군입대 전 같은 팀이기에 큰 위화감은 없었다. 부담감도 없었다. 자신 있었다. 내가 (전)형민이 보다 낫다(웃음).


Q. 호흡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이유가 무엇일까?

전역한 이후 게임을 해보니 다들 잘 쏘더라. 나도 연습하니까 격차를 줄인 것 같긴 하다.


Q. 오더를 맡게 됐다. 오더를 맡는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

오더를 몇 개 짜놓고 즉흥적인 오더를 하는데 직접 맞춰보지는 못했다. 팀원들이 전부 일을 하다보니 연습시간이 많지 않았다.


Q. 준우승만 세 번인데 이러다 또 준우승을 하게 될 것이란 걱정은 없는지?

또 준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결승까지만 가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


Q. 현재 서든어택은 퍼제가 4연속 우승을 거둔 상황이다. 퍼제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퍼제는 일단 팀워크가 대단히 좋고 샷도 뛰어나다. 경계해야할 팀이다. 하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Q. 상대 배틀존의 경기력은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부터 이옥수 선수와 알고 지내는 사이라 배틀존이 잘 하는 것은 알았다. 이번에 정말 연습을 열심히 하더라. 일주일 전부터 맹연습을 해서 잘못하면 질 수도 있었다.


Q. 마지막 골든라운드에서 수류탄으로 세 명을 잡은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그때는 내가 승규형을 보고 폭 대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상대가 이쪽으로 오더라. 사운드를 듣고 폭을 던졌는데 뭉쳐있었다. 운이 좋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트로스펙션에 나와 (이)승철이가 새로 들어왔는데 호흡이 잘 안맞는 부분이 있다. 열심히 해서 우승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