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의 사나이' 김유진(진에어)이 2014 핫식스 GSL 시즌2 32강 G조에 출격,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유진은 5월 21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G조에서 김민철(SK텔레콤), 이영한(삼성), 최용화(IM)과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영한(삼성)과 먼저 1경기에서 맞붙는다.

김유진은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비록 프로리그 3라운드 준PO에서 김준호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1, 2라운드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줬고, 조성주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리고 김유진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기와 승부를 낼 줄 아는 과감한 결단력이다.

김유진은 그동안 단기간에 치러지는 대회나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토너먼트류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2013 WCS 글로벌 파이널과 IEM 8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유진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며 1억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반면, 첫 상대가 정해지고 준비할 기간이 있는 GSL에서는 김유진의 실력이나 커리어에 비해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3 WCS 코리아 시즌1부터 지금까지 5시즌 연속 코드S에 머물러 있지만, 4강과 16강, 32강 8강 등 기복을 보여주고 있다.

김유진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첫 경기 상대인 이영한과 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이영한은 어떤 플레이를 시도할지 예측하기 힘든 스타일이다. 도박적인 전략도 종종 사용하며 특유의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상대를 제압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저그라고 생각하기보다 이영한을 상대로 한다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1억원 규모의 큰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김유진이지만, 유독 국내 개인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1억이라는 엄청난 상금의 단기 토너먼트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어도 팬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것은 정규 개인리그에서의 성적이다. 이제는 GSL 우승 타이틀이 필요하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에게나 전성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 기회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살려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한다면 프로게이머로서 존재감은 그때 잠시일 뿐, 팬들의 뇌리에 기억되지 않는다. 그만큼 김유진에게 '국내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간절할 것이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G조
1경기 김유진(프) vs 이영한(저)
2경기 최용화(프) vs 김민철(저)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