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가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쓰는 당신의 크로니클’ 고객 행사를 진행하고 ‘클래식 서버’를 최초 공개하였다.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기자들과 더불어 당시 '바츠해방전쟁'에 참여한 유저들과 미디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일 행사는 리니지2의 열혈유저이자 가수인 배기성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부 행사에서는 바츠해방전쟁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해당 전쟁에 참여했던 혈맹의 유저들과의 간단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바츠해방전쟁’은 바츠 서버에서 2004년 6월부터 약 4년간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한 온라인 게임 내 전쟁이다. 아무 관계도 없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형 권력(DK 길드)’에 대항해 자유를 찾은 ‘온라인 최초 시민 혁명’으로 당시 큰 이슈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 금일 행사에서는 바츠해방전쟁 소개와 더불어 혈맹 관계자의 멘트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을 통해 바츠해방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리니지2 유저들로부터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배기성은 "4년 간의 전쟁, 영상으로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리니지2' 바츠혁명전쟁 히스토리 영상]

DK혈맹 '제르디스'로 활동한 이상준 유저는 "DK혈맹의 단결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전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바츠해방전쟁이란 "10년 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준 계기"였다고.

해리포터 혈맹의 '온니포유' 이름으로 활동했던 장승구 유저는 바츠해방전쟁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며, 재미있었던 역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츠해방전쟁에 대해 "우리의 크로니클"이라고 짤막하게 표현했다.

간단한 인터뷰 시간 이후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실장이 유저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유저 대표로 이기훈, 김무경, 이병준 등 총 3명이 무대에 올라 수상을 했다.


2부에서는 '리니지2'의 새로운 서버 '클래식 서버'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엔씨소프트 이성구 실장과 남궁곤 PD가 이에 대한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28일부터 진행되는 클래식 서버 OBT 기간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과거 리니지의 재미를 담은 신규 서버 '클래식 서버'는 리니지2 '카오틱 크로니클' 시대의 과거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한 특화 서버이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리니지2 제작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예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새로운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전개한다고 이성구 실장은 밝혔다.

과거의 향수를 담아내기 위한 클래식 서버는 5월 28일에 공개된다. 과거의 향수라고는 하나 예전으로 롤백하는 개념은 아니며, 최근의 트렌드에 맞추어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클래식 서버의 방향성에 대해 남궁곤 PD는 "크로니클을 기반으로 환경을 재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리니지2' 과거 하이라이트 영상]

우선 종족별 마을이 예전의 형태로 복원된다. 드레이크 레더메일세트 및 싸울아비 장검 등 장비 역시 초창기 모습으로 돌아간다. 장비의 종류는 18개에서 12개로 줄어들며, 강화는 인챈트 집혼 문신으로만 가능해진다. 클래식 서버에서는 축주문서 등이 없어서 실패시 결정화 된다.

나아가 20레벨 투렉 오크 야영지, 40레벨 크루마탑, 60레벨 용의 계곡, 70레벨 안타라스의 동굴, 80레벨 오만의 탑 등의 랜드마크형 사냥터가 마련될 예정이며, 월드채팅 시스템 역시 도입된다. 5월 28일에는 B그레이드까지만 있으며, 75레벨 만레벨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3년에 있었던 에픽1 차원의 이방인 업데이트에 이어 2014년에는 에픽2 끝없는 여정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선사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사전 공개한 것 처럼 최고레벨 제한이 해제된다. 99레벨을 넘어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신규 스킬의 등장에서부터 기존 스킬의 개선을 통해 클래스별 개성도 심화 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1실 이성구 실장은 “한국 온라인 게임사의 큰 획을 그은 바츠 용사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하여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고객 목소리를 토대로 클래식 서버를 구현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서버는 28일 오픈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2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2' 클래식 서버 인터뷰 영상]

[▲'리니지2' 클래식 서버 오프닝 영상]

[▲'리니지2' 바츠혁명전쟁 3인 토크쇼 영상]


■ '리니지2, 다시쓰는 당신의 크로니클' 행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