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ational 4(이하 TI4)에 진출한 팀들이 모두 가려졌다.

한국시각 28일에 열린 TI4 유럽 예선에서 마우스스포츠가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을 기록하며 본선 직행에 성공, 이와 함께 예선전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승자조와 패자조에서 각각 록스 키스를 꺾은 양 팀의 대결은 스코어 만큼이나 치열했다.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은 버투스 프로는 턱걸이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것과는 달리 숨겨진 저력을 보여주었다.

1세트 먼저 승리를 거둔 버투스 프로는 2세트에서 1시간이 넘는 경기 끝에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내며 승리를 일궜다. 이에 벼랑 끝에 내몰린 마우스스포츠는 3세트와 4세트, 비장의 카드로 슬라크를 선택했다. 신발 이후 점멸 단검을 빠르게 먼저 구입하는 아이템 빌드를 선택한 슬라크는 점멸-뛰어들기 콤보로 상대 지능 영웅 및 캐리를 빠르게 처치했고, 타워에 숨어 있는 적마저도 궁극기로 처치하며 팀의 일방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기세가 오른 마우스스포츠는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끝에 역전승을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이로써 역대 인터내셔널 우승팀인 얼라이언스, 나투스 빈체레, IG를 비롯한 11개의 초청팀 더불어 4개 지역 우승팀이 모두 가려지게 됐다. 가장 먼저 일정이 종료된 북미의 NaR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애로우 게이밍, 중국의 LGD와 더불어 유럽의 마우스스포츠가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동시에 각 지역 2위 팀들간의 경기로 펼쳐지는 최종 본선 진출전 참가 팀 역시 가려졌다. 한국의 MVP 피닉스가 속한 최종 본선 진출전에는 팀 리퀴드와 CIS 게임, 버투스 프로가 참가한다.

한편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TI4는 현재 총 상금 690만 달러(약 7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규모의 e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he International 4 진출팀

초청팀 : 얼라이언스, IG, 나투스 빈체레, 이블 지니어스, 팀 엠파이어, DK, 비시 게이밍, 뉴비, 클라우드 나인, 타이탄, 프나틱
지역 우승팀 : NaR(북미), 애로우 게이밍(동남아), LGD 게이밍(중국), 마우스스포츠(유럽)
최종 본선 진출전 : MVP 피닉스, 팀 리퀴드, CIS 게임, 버투스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