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에게 더이상 동남아 2티어급 팀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시각 29일 펼쳐진 굿플레이 동남아 인비테이셔널 예선 승자전에서 MVP 피닉스는 인베이션을 큰 격차로 꺾었다.

앞서 MVP 피닉스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인베이션이었지만, 가장 큰 패인은 MVP 피닉스의 성장을 간과한 안일한 조합이었다. 인베이션은 길쌈꾼을 중심으로 고대 티탄과 고대 영혼 등을 선택하며 전형적인 한타 조합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인베이션은 미포를 서포터로 선택하는 변칙수를 두기도 했다. 이에 MVP 피닉스는 갱킹이 뛰어난 루빅과 나무정령 수호자를 서포터로 선택, 동시에 자연의 예언자를 추가하며 상대보다 빠른 타이밍에 한타와 푸쉬를 통한 이득을 보고자 했다.

MVP 피닉스의 전략은 주효했다. 서포터들의 지원을 받은 미드 미라나와 탑 파멸의 사도는 빠른 성장을 보였고, 상대 트라이 레인을 상대한 자연의 예언자는 나무 정령으로 위협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회마다 팀원에게 합류하며 이득을 쌓았다.

탑 레인부터 차례로 내려오며 1차 포탑을 순차적으로 파괴한 MVP 피닉스는 손쉽게 로샨을 처치하며 경험치와 골드 차이를 벌렸다. 파멸의 사도의 이니시에이팅에 인베이션은 포탑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MVP 피닉스는 캐리들이 묠니르를 추가하며 자신들의 푸쉬력을 더욱 높였다.

결국 일방적인 두드리기 끝에 MVP 피닉스는 25분 만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굿플레이 동남아 인비테이셔널 본선에는 당초 타이탄, 애로우 게이밍, 미네스키, 미쓰 트러스트, 오렌지, 사이드 게이밍이 초청 받았으나, 오렌지가 팀 사정상 불참하게 됐다. 이로써 MVP 피닉스와 인베이션은 경기 승패와는 관계없이 본선 조별리그에 합류하게 됐으며, 제로 래티튜드와 클릭 앤 서치간의 예선 패자전 승자가 본선에 합류하게 된다.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되는 본선 조별 리그는 총 8개 팀이 다른 팀과 2번의 경기를 진행, 승패 순위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상위 단계로 진출하게 된다. 선발된 4개 팀은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경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MVP 피닉스의 조별 리그 첫 경기는 6월 3일 오후 9시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