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포유에 새롭게 합류한 조기쁨이 팀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안겼다.

2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립톤 서든어택 챔피언스 섬머에서 크레이지포유는 핑투를 만나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스나이퍼들 간의 싸움에서 핑투에게 밀리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쉽게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조기쁨은 강은혜와 함께 팀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했고, 두 번의 골든 라운드에서 모두 혁혁한 공을 세우며 팀의 첫 승을 책임졌다.

아래는 크레이지포유의 조기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크레이지포유에 합류한 후 첫 승을 올렸는데 소감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일 때문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우승 못 해 봤으니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오늘도 조퇴를 시켜줬다. 그 덕분에 집중해서 오늘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장님께 감사하다.


Q. 크레이지포유로 합류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트로스펙션이나 자각몽의 경우에는 오더 없이 게임을 했다. 전략만 짜두고 팀원끼리 하자고 선택하면 그대로 했다. 반면, 크레이지포유는 (박)정연 언니가 오더를 보는데 그게 더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Q. 경기 초반에는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팀 플레이를 보였다.

우리도 경기를 하는 중에 부스 안에서 서로 잘 맞는다며 얘기가 나왔다. 토요일 연습때만 해도 호흡이 잘 안 맞았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Q. 크레이지 포유는 여왕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부담이 클 법한데?

우승하든 못 하든 나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대회다. 꼭 이번 시즌에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확실하게 차지하겠다.


Q. 크레이지 포유의 팀 분위기가 다소 딱딱하다는 평가가 있다.

정연 언니가 생각보다 따뜻했다. 얼음 공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먼저 다가와 주면서 편하게 대했다. 처음 게임을 했을 때는 서로 말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먼저 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다.


Q. 조기쁨 선수는 경력이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크레이지 포유에 온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크레이지 포유와 함께한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매장 일이 바빴을텐데 일찍 보내 준 사장님과 실장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