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에 월드컵이 남미에서 열린다. 영원한 우승 후보, '축구 왕국' 브라질이 그 무대다. 골수 K리그 팬으로서 조금 섭섭하고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축구로 뭉친다는데 뭔 대수일까. 덕분에 혈관에 흐르는 피도 5℃정도는 더 뜨거워진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라는 책을 출간한 전 대한민국 축구감독 딕 아드보카트는 자신의 책을 통해 국가대표에게는 ‘개인의 경쟁력’(Quality), ‘마음가짐’(Mentality), ‘행운’(Luck)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응원을 앞둔 우리의 마음가짐(Mentality)을 굳건히 해야 한다.

7시 경기라니! 응원도중 출근해야 될 판이다. 또 4시 5시라니…. 자다 일어나 보기에도 밤새고 놀면서 기다리기도 참으로 당혹스럽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 축구게임을 즐기며 축구 시간을 기다려 응원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월드컵을 앞두고 전에 없이 활발하게 축구 열기를 스마트 폰으로 옮기기 위해 게임사들이 새로운 이벤트와 게임모드는 물론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규 게임을 대거 내놓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공식 슬로건은 '즐겨라, 대한민국'(Enjoy it, Reds)로 정해졌다. 즐기자. 모바일 게임과 함께. 거리 응원한답시고 들떠서 싸돌아다니지 말고 질서 정연하게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경기 시간을 기다리자.


▲ 풀레코 안녕?! 리마도 안녕?!


■ 축구 게임? 내가 이 바닥에서 구른 지 20년이여 피파 온라인3M

피파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피파온라인 3M은 패키지 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피파시리즈를 토대로 "축구는 역시 PvP"라는 포인트를 살려 유저들 간의 현피본능을 자극한 대전 스포츠게임이다. 카드들을 통해 스쿼드를 구성하고 경기를 치르며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 또한, 스포츠 게임의 필수 요소인 모션캡처를 사용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며 FIFA, FIFPro와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해 사실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모바일 전용 콘텐츠 ‘챌린지 경기(주간 PvP 랭킹 시스템)’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상위권 유저에게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3와 연동되는 보상을 지급한다. 또한, 피파 온라인3와 ‘리그 플레이’, ‘이적 시장’, ‘강화 및 트레이드’, 선수 조합에 따라 추가 능력치가 부여되는 ‘팀케미스트리’ 등 주요 기능이 연동되어 온라인에서 보유 중인 구단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관리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 3M은 월드컵모드를 통해 12개 피파 월드컵 경기장에서 203개국 7천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월드컵 모드는 실제 월드컵 룰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며 특히 PvP모드는 진짜 월드컵을 치르듯 16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제 친구들과 월드컵 기념 캐삭빵 내기를….

▲모바일 버전만의 콘텐츠 '챌린지 모드'


피파온라인 3M에서 구현된 데이터는 EA에서 운영하는 전담 인력팀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분석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한다. 마치 사고친 청소년들이 구성애를 찾듯 이들은 선수들의 능력치 분석을 위해 직관도 마다치 않는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지속해서 갱신되므로 리그 시즌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선수 정보 역시 함께 갱신된다. 비단 스텟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헤어스타일과 얼굴형의 변화도 철저히 분석해 갱신한다. 각국 클럽을 방문해 선수들의 외형을 일일이 스캔하는 노력은 '디스패치'를 방불케 한다.

더불어 새로 제공되는 '전설 2002' 모드는 "지단 치료비? 내 월급에서 까라고 해."라는 전설적인 멘트를 남긴 김남일 등 이름만 들어도 염통이 쫄깃해지는 전설들이 등장한다. 전설이라는 호칭답게 즐라탄정도는 어깨 싸움으로 날려버리는 황선홍 등이 등장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오버 아니냐고? 그들이 2002년에 전 국민에게 선사한 감동과 후대에 남긴 유산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과하지 않다.

▲ 현아가 모델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플레이할 가치는 충분하다



■ 이럴 땐 수비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해야지! 오빠가 홍 감독 보다 더 잘해 FM Handheld

HOMM시리즈, 문명시리즈와 더불어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는 풋볼매니저의 모바일버전 FM Handheld(이하 FM H). 금연이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잠시 피지 않는 것을 뜻하는 것처럼 이 게임도 끊는 건 불가능하다. 단지 잠시 쉬는 것일 뿐. CM3부터 해온 기자가 보증한다.

게임의 목적 첫째는 바로 자신이 감독하는 축구팀에게 무궁한 영광을 선사하는 것이다. 선수의 훈련과 이적, 구단 재정과 스태프 기용, 타 구단과의 관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감독으로서 재량을 발휘해 구단을 성장시켜야한다.

구단 선택은 자유여서 맨유,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거대 클럽의 감독이 되어 챔스 우승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고 잉글랜드 하부 리그 감독이 되어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목표로 구단을 운영할 수도 있다. 외부 영입 없이 유스팀 출신만으로 팀을 꾸려, 챔스 25인 로스터 전원을 구단 출신으로 채울 수도 있을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 전술과 유망주야말로 FM의 참맛

▲ 바둑판이 박진감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순간 가정불화가 시작될지도….


수원의 감독이 되어 주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 스쿼드를 엉망으로 만들고 별 볼 일 없는 선수를 비싼 이적료, 주급으로 마구 영입해 재정을 엉망으로 만들어 감독을 그만두는 FC서울의 서포터도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톰밀러라든지 일본선수를 영입해 훈련과 경기에서 열외를 시켜 망가트리는 등 무궁무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타의 시뮬레이션 게임이 제작자의 의도 내지는 일방으로 정해진 루트에 따라 플레이하는 것에 반해 FM의 경우 유저가 선택하는 클럽에 따라 세부 목표를 세울 수 있고 그것을 이루는 순간이 바로 본인만의 엔딩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위닝이나 피파를 하다가 FM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그래픽을 보고는 "뭐냐 바둑게임이냐"며 폄하하지만, 플레이 30분이면 수라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영국에서는 이혼사유가 될 정도이며 남성잡지 GQ가 뽑은 "20대에 해선 안 될 것"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1위가 마약이란 걸 생각해 보면….

▲ 정장을 입고 플레이하면 리얼리즘 200%!


FM H는 PC판 FM을 모바일에 맞춰 간략화했지만 시리즈를 관통하는 재미와 특징은 온전히 구현되었다. 거리응원을 기다리며 FM H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여자친구 앞에서 풀어놓자. "오늘은 아킨피프를 뚫느냐 마느냐가 관건이 될 거야. 저 선수는 CSKA 모스크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어쩌고저쩌고..." 당신의 지식에 반한 여자친구는 그린라이트를 킬 것이다. 우선 여자친구가 있을 때 이야기지만….


■ 분데스리가는 멀고 군대스리가는 가깝다. 동네방네 축구축구 for Kakao

'동네방네 축구축구'는 주위 사물의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나만의 선수 캐릭터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자 등장한 고만고만한 게임들 사이에서 참신함으로 무장해 눈에 띈다. 특히, 바코드를 통해 획득한 선수들은 추억의 고전 '테크모 월드컵'에 등장하는 선수들 마냥 각자의 스킬을 가지고 있어 액션성을 더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네 축구를 모티브로 삼아 천편일률적인 라이센스 게임들과 차별성을 꾀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소셜 요소가 포함돼 스포츠 경기 특유의 소속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전국의 강호들과 겨루는 대표전을 통하여 순위가 정해진다.

게임은 실제 유저들끼리 축구 경기를 펼치는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같은 지역 내에서 경기를 펼치는 지역 리그전과 다른 지역 팀과 전국 최강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표전이 있다. 플레이어는 감독의 역할을 맡아 자신만의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팀을 이끌어 나가면 된다.

▲ 주위에 있던 음료수의 바코드를 찍으니 폴란드 선수가 나왔다. 이 음료는 폴란드 산인 걸로...


랜덤으로 등장하는 레전드 팀의 도전을 받아들여 승리하면 보상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소셜 요소의 결합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짧은 시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하프타임 휴식시간에 옆자리 묘령의 여인에게도 써먹을 수 있어 그 가치가 더 높다.

"레이디, 이 게임을 하려면 바코드를 찍어야 되는데요, 당신 바코드 좀 찍을 수 있을까요?"
"네?"
"음. 당신을 찍으니 제 마음이 나오는군요. 촤하하하."


라는 대화를 시도한다면 '성폭력범죄등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통신매체이용 음란죄'라든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44조 위반이라든 지에 저촉될 수 있다.

▲ 자신의 연고를 기반으로 플레이한다.


■ 히야야압!! 내 친구들을 위한 열혈의 슛을 받아라! 사커스피리츠

출시 전부터 강수진, 양정화 등 국내 유명 성우 30여 명이 게임 캐릭터 목소리 녹음에 대거 참여해 주목을 끈 바 있는 '사커스피리츠'. 상당히 잘 만든 음성과 함께 헐벗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축구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훈훈함으로 바꿔준다.

사커스피리츠는 카드를 조합하여 상대의 덱을 꺾는 전형적인 CCG의 형태에 축구의 매력을 접목했다. 수많은 축구의 매력 중 열혈과 우정을 메인으로 채택했다. 일러스트로 표현된 300여명의 게임 내 주요 캐릭터들이 각 상황과 개성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턴제 방식을 바탕으로 공을 패스하면서 공수 전환을 펼칠 수 있다.

공격과 수비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수별 다양한 필살기를 이용해 전략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캐릭터 카드별 능력치에 따라 알아서 승패가 좌우되는 방식이 아니라, 유저가 어떻게 선수 캐릭터들을 운용하며 승부를 보는 가에 따른 비중이 커서 실제 축구 게임을 즐기듯 선수 한명 한명 조작에 집중하게 된다.

▲ 다양한 음성과 더불어 화려한 시각효과가 준비되어 있다


선수 카드는 시합을 거듭할수록 경험치가 쌓이면 점점 강력해지고, 선수별 필살기 스킬도 선택적으로 강화할 수 있어 육성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선수 별로 특화된 선호포지션이 있어 속성에 따라 육성하고 배치하며 더 강력한 팀을 만들 수 있다.

사커스피리츠는 1점으로 승부가 나는 데스매치 방식을 채용해 짧은 순간 집중해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의 호흡을 고려했다. 은하계에 존재하는 '갤럭시 리그'라는 축구 리그에 나타난 악의 무리를 무찌르기 위해 축구를 한다는 설정은 외계인들이 모여있는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월드컵과 묘한 앙상블을 자아낸다. 어쩌면 외계에서 내려왔을지도 모르는 또치 호나우지뉴의 체취를 다시 떠올려보자.

참,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플레이할 때는 후방 주의 및 사주경계를 철저히 시행하여 쓸 때 없는 오해를 받지 않게 주의하자. 화면 가득 출렁이는(...) 살 색의 향연과 스킬과 함께 발동하는 기합 덕에 옆에서는 화면이 안보이는 프라이버시가드 액정보호필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주 경계를 철저히 하자



■ 평범한 축구는 가라! 차, 축구 그리고 여자. 남자의 삼위일체 사커랠리2

▲ "경차 주제에 앞길 막지 말라고!"


기자가 03년 가을, 서울대 윤리교육과 면접을 볼 때였다. 당시 면접관이 좋아하는 것 3가지를 말하라 했고, 동석한 면접자들이 독서, 음악감상, 봉사 등을 이야기할 때 기자는 축구, 여자, 차라고 했다. 그리고 서울대와 연을 맺을 기회는 영영 사라졌다. 남자가 좋아하는 것에 축구와 여자가 들어가지 않는 걸 봐서 서울대 합격생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라는 인식을 기자에게 선사해주고 말이다.

서울대 면접자들은 거짓말을 했지만 재미있는 게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차, 축구, 여자를 모두 갖춘 게임이 있다. 바로 사커랠리2다. 차량을 운전해 드리블하고 장애물을 피해 슛을 차 골을 만든다. 범블비의 변신장면을 처음 봤을 때만큼 신선하다!

차량 축구게임인 사커랠리2는 멀티볼, 볼 소터, 캐논 디펜스, 타임어택 등을 포함한 90개 이상의 도전 아카데미가 마련되어 이를 통해 연습을 하고 토너먼트를 제패할 수 있다. 차량은 각기 다른 성능과 특성을 지닌 9종이 등장한다. 200가지의 데칼로 자신만의 독창적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단순히 차량을 이용한 볼 운반 게임이 아니라 꽤 잘 구현된 물리현상을 표현하고 있어 레이싱게임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연동을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당신의 높은 점수를 보고 썸녀가 '좋아요'를 눌러줘 당신의 메마른 가슴이 블링블링해질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나의 디바이스로 2인 플레이모드를 지원해 응원시간을 기다리며 옆 자리에 있는 사람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기기를 붙잡고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이마가 맞부딪치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입술도 맞붙게 될지 모르겠다. 츄릅츄릅 다만, 옆 자리 의사에 반한 행동을 시도한다면 형법 제298조가 적용될 수 있으니 심사숙고해 게이머 망신시키지 않길 바란다.

▲ 본격 우정파괴 혹은 사랑의 메신저



■ 형 도와줘! 오빠 도와줘! 도와주는 김에 축구도 도와줘! 원 포 일레븐

충분한 자금과 개발 인력을 가진 기업들의 게임은 기본 이상의 완성도를 갖추고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축구로 표현하자면 '믿고 쓰는 레알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무난하게 평균의 재미를 약속하는 게임. 하지만 무난한 재미의 게임에 질린 게이머들은 신박한 게임들을 찾기 위해 인디게임신에 주목한다.

원포일레븐은 남들이 '팡'터트리고 달리는 게임과 자동사냥 RPG를 만들고 있을 때 위기에 빠진 남동생과 여동생을 구하는 온라인 RPG를 만든 '자이언트 드림'에서 만들었다. 자이언트라니! 이름부터 크고 아름답다. 거기다가 신박함을 추구하고 있다.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포일레븐은 애초 모바일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둔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와 자신만의 축구 전술을 겨룰 수 있다.


▲ 전술을 짭시다


게이머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면담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 뒤 경기에 투입한다. 경기 전후 언제라도 작전을 변경하고 굉장히 세부적인 면까지 지시를 내릴 수 있으며, 선 수비 후 역습같은 전체적인 작전부터 스트라이커에게 기회가 되면 중거리 슛을 시도하라는 세부적인 지시까지 가능하다.

원포일레븐은 리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고 볼 점유율이나 선수의 활동량, 경기 중의 평점과 컨디션의 변화 등 실제 경기 못지않은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구단 성장은 물론이고 시즌마다 발생하는 이벤트가 시뮬레이션에 영향을 주므로 구단의 운영부터 선수의 육성 및 경기의 작전까지, 스포츠 시뮬레이션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부분을 구현했다.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된 엔진을 탑재해 게임의 사실성을 더했다. 또한, 탑뷰 방식의 경기 중계 방식, 리얼리티 타임 이벤트 도입, 소셜 콘텐츠 추가, 전 세계 유저 단일 서버 사용 등을 채용해 매니지먼트를 느낄 수 있다.


▲ 선수들 이름은... 어... 아... 그러니까...


■ 최고로 긔여워! 최고로 멋져! 최고로 강해! 차구차구 for Kakao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차구차구 for Kakao는 기존의 차구차구의 IP를 이용해 모바일용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귀여운 SD 캐릭터를 전면에 세운 캐주얼 게임으로 K리그 라이센스 및 FIFPro를 획득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실존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PC 온라인으로 출시된 차구차구가 캐주얼한 축구 게임을 표방했다면, 차구차구 모바일은 어릴 때 오락실 혹은 콘솔 게임기로 즐겼던 '세이부 축구'와 '열혈 축구'의 캐주얼한 감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바일에 맞게 조작법도 간단해졌다. 패드조작과 터치조작으로 패스, 드리블, 슈팅 등의 컨트롤이 가능하며,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초심자의 경우 ‘자동진행’으로 쉽게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는 경기 중 자신이 원할 때 즉시 조작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작법을 설정하여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차구차구에는 총 4가지의 게임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루키리그부터 슈퍼스타리그까지 총 5개의 리그를 즐길 수 있는 ‘싱글모드’와 감독이 되어 실시간 전략으로 친구와 경쟁하는 ‘배틀리그’, 폭탄맨, 펌프킨 등 다양한 캐릭터와 대결하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스페셜리그’, 리듬게임과 유사한 형식의 ‘미니게임’이 경기 전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상쇄시켜줄 것이다.

혹시 모른다. 귀여운 응원녀가 당신을 바라보며 "그 게임 뭐에요? 되게 귀여운데"라고 물어볼지도. 그럴 땐 무심한 듯 시크하게 스마트 폰을 넘겨주며 "한번 해보실래요?"라고 물어보자. 물론 화면은 번호 입력 다이얼을 띄워둬야 한다.

▲ 긔엽기만 한게 아니다. 축구게임의 기본은 다 갖추고 있다.



■ 배고픔도 나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어! The Goal Screen

▲ 트레이는 광활한 피치죠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이번 월드컵에 맞게 브라질 축구게임을 하나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게임 커뮤니티를 목표로하는 인벤의 정보력은 당연히 브라질까지 뻗쳐있다. 브라질 수도가 어딘지도 알고있다!

브라질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지라패스(Giraffas)는 고객들의 90%가 음식과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하여 식사하면서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임을 만들었다. 역시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다.

The Goal Screen은 페널티 킥을 구현한 게임으로, 축구공은 트레이에 따라오는 종이를 이용하고 스마트폰은 골대와 골키퍼 역할을 한다. 구동 방식은 스마트폰에 있는 전면 카메라, 가속도계(accelerometer) 그리고 마이크를 이용하여 스크린을 때린 종이 공의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 이미 해외에서는 응원할 때 스마트폰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