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비무제:임진록의 또 한 명의 주인공 임요환이 6월 7일 토요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요환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내내 자신감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대인 홍진호보다 배 많은 연습량을 자랑하며 뿌듯해 하기도.

다음은 임요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홍진호와 대결할 준비는 됐는지?

내가 역사를 하고 있는데, 사실 역사가 좋지 않아서 직업을 바꿀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 홍진호의 경기를 보고 직업을 안 바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Q. 오늘 이벤트 매치에 참가하는데, 각오는 어떤가?

1위를 한 선수와 경기를 하니까 지긴 질 것 같다. 하지만 진호처럼 농락은 안 당할 것 같다.



Q. 지난주에 홍진호 선수가 2분 22초에 쓰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임진록에서 2분 22초에 홍진호를 쓰러뜨리는 걸 기대해도 될까?

개인적으로 연습을 500판 정도 했는데, 하는 내내 시간이나 다른 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그 정도 경지까진 안 될 것 같지만, 가능하다면 2분 22초에 승리하도록 하겠다.



Q. 연습 경기의 승률은?

57~58% 정도 되는 것 같다. 역사라서 가시밭길이다. 내 사부가 '번' 선수인데, 검사다. 검사로 바꿀까도 했지만, 역사를 계속하고 있다.



Q. 역사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건가?

실수다(웃음). 내가 스타크래프트1 시절에 테란을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다. 이상하게 약한 종족에 끌린다. 안 좋은 종족을 선택해 붐업을 하는 게 좋다.



Q. 홍진호를 위한 특별한 전략은 있는지?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콤보는 연마를 하고 있다. 진호가 상위권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 보여주겠다.



Q. 저번 주에 비해서 다양한 직업의 선수들이 나오는데, 어떤 직업과 만나고 싶나?

권사는 안 만났으면 한다. 진호가 권사라 권사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다. 소환사도 싫다. 기공사가 올라왔으면 한다. '닥치고 돌격'을 해서 패기라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블소 비무제가 블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축제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