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CJ)가 하루 2승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준호는 10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5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조성주(진에어)의 메카닉 테란을 격파하며 CJ 엔투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앞서 3세트에서 시즌 18승 고지를 점령한 김준호는 곧바로 19승에 성공하며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했다.

김준호는 모선핵 더블 후 3세트처럼 1관문 상태에서 빠르게 로봇공학시설을 건설했다. 조성주는 가스 없이 앞마당을 확보한 뒤 2병영에서 해병을 생산하는 빌드를 선택했다. 이 역시 3세트에서 김도욱(진에어)이 선택한 빌드였다.

이후 양 선수는 추가 확장을 가져가며 병력 조합에 집중했다. 김준호는 불멸자와 돌진 광전사 위주로 병력을 조합했고, 조성주는 해병, 공성전차로 병력을 갖추며 밤까마귀를 조합했다.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로 관측선까지 격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성주가 구상하는 그림은 메카닉이었다. 2개의 무기고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조성주는 화염차, 바이킹을 조합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준호는 시간을 주지 않고 불멸자, 집정관을 앞세워 조성주의 12시 확장을 공격했다.

조성주는 방어에 만전을 기했다. 바이킹으로 차원분광기 견제를 막고, 화염기갑병과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을 활용해 12시 확장을 지켰다. 김준호 역시 활발한 점멸 추적자의 움직임으로 화염기갑병 견제를 잘 막았다.

김준호는 조성주의 앞마당 중립 건물을 파괴해 공격 루트를 하나 더 확보했고, 암흑기사 견제까지 시도했다. 중앙 지역의 확장을 공격해 자원전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그래도 조성주는 공성전차를 꾸준히 확보해 앞마당, 중앙 확장을 수비했고 유령을 조합해 EMP까지 활용하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김준호는 메카닉의 약점인 느린 기동력을 공략했다. 점멸 추적자 견제로 시간을 벌면서 폭풍함 양산 체제를 구축한 것. 예언자까지 1기 생산해 시야를 확보했고, 폭풍함을 10기 넘게 확보했다.

승기를 잡은 김준호는 무리한 공격 탓에 지상 병력을 한 번에 잃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선과 폭풍함으로 조성주의 전진을 저지한 뒤 암흑기사, 광전사 빈집 견제로 시간을 벌어 위기를 넘겼다.

결국 김준호는 다수의 폭풍함에 불사조를 조합한 뒤 조성주의 중앙 확장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2주차
6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2 vs 3 CJ 엔투스
1세트 조성주(테, 2시) 패 vs 승 김정우(저, 10시) 회전목마
2세트 김유진(프, 11시) 승 vs 패 정우용(테, 5시) 아웃복서
3세트 김도욱(테, 11시) 패 vs 승 김준호(프, 1시) 헤비테이션스테이션
4세트 방태수(저, 7시) 승 vs 패 신동원(저, 1시) 만발의 정원
5세트 김유진(프, 11시) 패 vs 승 김준호(프, 5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