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제너레이션이 수 차례 결승전에서 제물로 삼았던 인트로스펙션을 또 다시 격파했다.

3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 만나 인트로스펙션에게 준우승을 안겼던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골든 라운드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A조 1위 자리를 굳히며 상위 단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양 팀의 1세트 경기. 인트로스펙션은 1라운드부터 A 사이트에 부스팅을 통한 수비를 펼쳤다. 이를 확인하지 못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A사이트 공격에 나섰다 상대에게 모두 제압당했다. 인트로스펙션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부스팅을 시도했다. 과감한 전략을 내세운 인트로스펙션은 1:1 싸움에서도 주눅들지 않았고, 내리 3라운드를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4라운드, 인트로스펙션의 이승규는 B롱 스나이퍼 싸움에서 김두리를 제압, 이어 B롱 돌격을 시도한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모두 처치하며 4:0까지 앞서 나갔다. 5라운드, 또다시 A사이트 부스팅 수비를 시도한 인트로스펙션의 전략이 적중하면서 압도적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6라운드 수비에 성공한 데 이어, 7라운드에서 A사이트가 뚫린 위기 상황을 강건의 수류탄 3킬로 가까스로 넘겼다. 8라운드로 접어들자 양 팀 모두 움직임이 매우 조심스러워졌다. 전진 수비를 시도했던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라인을 뒤로 당겼다. 장고 끝에 B 사이트 공격을 선택한 인트로스펙션은 1기둥에 숨은 상대를 놓치며 다시 한 번 추격을 허용했다.

9라운드, 전진 수비로 이득을 챙긴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상대의 턱 밑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 10라운드, 위폭으로 상대 수를 줄인 인트로스펙션은 A 숏 돌파에 성공, 마지막 남은 상대를 처치하며 힘겹게 1세트에 승리했다.

2세트 프로방스, 선공을 잡은 인트로스펙션은 1세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김성태의 활약으로 먼저 1라운드를 가져간 인트로스펙션은 2라운드에서 정현섭이 활약하며 단숨에 두 라운드를 획득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인트로스펙션은 센터를 장악하면서 손 쉽게 승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4라운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김두리가 위폭으로 2킬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이어 5라운드, 위폭과 스나이퍼 싸움에서 두 스나이퍼를 잃은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김지웅의 분전으로 위기를 넘기며 3: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공격으로 전환된 퍼스트 제너레이션이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트로스펙션의 최원중, 이승철의 수비벽이 너무나 탄탄했다. 6라운드에서 상대 공격을 틀어막은 인트로스펙션은 7라운드, 최원중이 세이브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8라운드, 이승철의 위폭으로 상대 수를 줄인 인트로스펙션은 B사이트에 설치된 C4를 두고 김성태와 김지웅이 대치했지만,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김성태가 잡히고 말았다. 큰 위기를 넘긴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9라운드, 빠른 진입으로 2킬을 획득하며 다시 한 점을 따라갔다.

또다시 10라운드로 이어진 양 팀의 승부에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문학준의 과감한 돌격으로 A사이트를 뚫었고, 골든 라운드 승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골든라운드, 앞서 수 차례 펼쳐졌던 승부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인트로스펙션을 격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마지막 승부는 웨스턴에서 펼쳐졌다. 레드가 유리한 웨스턴에서 인트로스펙션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2라운드 만에 문학준의 마무리로 귀중한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강건이 3킬을 연달아 가져가며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남은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며 불리한 블루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을 4:1로 마쳤다.

이미 심리적 우위를 점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후반전 레드의 유리함을 살려 내리 두 라운드를 승리, 6:1로 상대를 제압하며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