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가 초반부터 시작된 스노우 볼을 잘 굴리면서 깔끔하게 2세트를 가져갔다.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운영한 삼성 블루는 IM#1의 '스머프' 이태경의 정글을 망친 뒤, 스노우 볼을 굴리면서 모든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삼성 블루는 시작부터 5인 인베이드를 시도했다. 이는 성공적이었고, IM#1은 어쩔 수 없이 삼성 블루의 블루 버프를 노렸다. 하지만 '에이콘' 최천주가 빠르게 커버오면서 삼성 블루가 오히려 4 버프 컨트롤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해야 할 리 신이 완전히 망해버린 셈.

경기 시작 5분도 되기 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삼성 블루는 거침없이 라인을 압박했다. '스피릿' 이다윤도 적극적으로 갱을 하면서 IM#1을 압박했다. 어쩔 수 없이 리 신은 무리한 봇 갱을 시도했고, 오히려 역갱을 당하면서 케일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삼성 블루의 스노우 볼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순간이동을 이용해 탑을 케일이 노리면서 IM#1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이어, 봇에서 또다시 제이스를 잡는 데 성공했고 탑까지 파괴하면서 모든 라인이 터져버렸다. IM#1 입장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미드마저도 '다데' 배어진이 솔로킬에 성공하면서 희망이 사라졌다.

이어지는 국지전에서 모두 삼성 블루가 승리했다. 그리고 미드 라인을 또다시 노리면서 IM#1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14분 만에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했고, 킬 스코어는 14대 0으로 삼성 블루가 완벽함을 보여줬다. IM#1은 바론 앞에서 매복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 전투에서 IM#1이 2킬을 만들면서 퍼펙트 스코어는 실패했지만, 경기는 이미 삼성 블루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삼성 블루는 그대로 IM#1의 탑을 노렸다. 리 신이 바나나킥을 선보였지만, 처참하게 당하면서 탑 억제기까지 내준 IM#1이었다. IM#1은 케일이라도 잡자는 생각으로 봇을 갔지만, 오히려 4명이 잡히면서 봇 억제기까지 내줬다. 삼성 블루는 IM#1의 본진을 파괴하면서 기분 좋게 2대 0 승리로 개막전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