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가 IM 1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섬머 시즌을 시작했다.

1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16강 A조 1경기에서 삼성 블루가 전시즌 챔피언다운 완벽한 경기력을 통해 IM 1팀을 제압했다. 운영이면 운영, 한타 집중력이면 한타 집중력. 삼성 블루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다데' 배어진과 '스피릿' 이다윤은 두 세트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 '다데' 배어진(좌), '스피릿' 이다윤(우)


다음은 삼성 블루의 '다데' 배어진과 '스피릿' 이다윤의 인터뷰 전문이다.


Q.개막적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다데' 배어진 : 개막전인 만큼 긴장이 됐었는데, 쉽게 승리해서 안심이 됐다.

'스피릿' 이다윤 : 이번 시즌 휴가 복귀 후, 스크림에서 거의 다 패배했다. 이틀 전부터 겨우 이기기 시작했는데, 그 기세를 탈 수 있어서 승리한 것 같다.


Q. 이번 조편성이 괜찮은 것 같은데?

'다데' 배어진 : 소위 말하는 '꿀조'인 건 맞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패배가 바로 탈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스피릿' 이다윤 : 남들이 보기에는 그렇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오히려 이런 조에서 발목 잡히기 시작하면 바로 탈락으로 연결된다. 많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첫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해 걱정을 덜은 것 같다.


Q. (배어진에게) 1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픽으로 가져갔다. 자신감이 있었나?

'다데' 배어진 : 르블랑이 카운터라고 알려져 있고, 르블랑을 못하는 선수가 없다.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카운터가 없는 것 같다. 르블랑을 밴하면 라인전에서의 로밍도 좋고, 한타에서도 좋기 때문에 좋은 픽이다. 딱히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좋은 챔피언이 남아서 바로 가져왔다.


Q. 본인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카운터를 알고 있는지?

'다데' 배어진 :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압살을 못할 경우,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경기 운영을 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먼저 가져오려는 경향이 있다.


Q. (이다윤에게) 2세트에서 4버프 컨트롤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기분이 어땠나?

'스피릿' 이다윤 : 오히려 당황했다. 스크림에서도 100판 하면 서너판 나오는 정도다(웃음). 순간적으로 '하트' 이관형 선수의 오더를 그대로 따랐을 뿐인데, 그 이후로 승기를 잡아 기분 좋다.


Q. 케일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스피릿 : 케일은 모든 챔피언과 라인전을 하더라도 딱히 밀리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카사딘과 같이 OP 챔피언까지는 아닌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를 말해달라.

'다데' 배어진 :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갈 것이다.

'스피릿' 이다윤 : 저번 시즌에도 우승을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우승이 목표다. 최근 메타에 빠르게 적응해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스피릿' 이다윤 : 항상 연습을 도와주는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 그리고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데' 배어진 : 스프링 시즌에는 내 생각에 운도 좋았고, 계절 보너스가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게 아닌가 한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진정한 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전략들을 많이 준비해뒀는데 그 전략들이 잘 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