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우위에 있는 삼성 화이트가 복수를 꿈꾸는 SKT T1 S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오는 20일 열리는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시즌 16강에서 삼성 화이트와 SKT T1 S가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친다. 롤 마스터즈 우승 후 롤챔스를 노리고 있는 삼성 화이트와 롤 마스터즈 결승전 패배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는 SKT T1 S다.

삼성 화이트와 SKT T1 S는 그 동안 공식적인 무대에서 두 번 대결을 펼쳤다. 지난 SKT LTE-A 롤 마스터즈 2014 정규시즌에서 한 번,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한 번 만났고 상대전적은 1:1. 롤 마스터즈 정규시즌에서는 SKT T1 S가 '강자멸시'를 제대로 발동시키며 삼성 화이트를 압도했고, 반대로 결승전에서는 삼성 화이트가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다.

상대전적은 1:1이지만 복수의 의지에 불타는 쪽은 SKT T1 S다. 롤 마스터즈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임팩트 있게' 완승을 거둔 쪽이 삼성 화이트이기 때문이다.

물론 팀 분위기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삼성 화이트가 좋다. 스프링 시즌 롤챔스와 롤 마스터즈는 삼성 갤럭시가 독식했다. 삼성 블루의 롤챔스 우승이 돋보이지만, 삼성 화이트 역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롤챔스 3위에 오르는 등 '삼성 왕조' 건립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 시즌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SKT T1 S의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이번 롤챔스 섬머 2차 예선에서도 최종전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본선에 합류했고, 롤 마스터즈 결승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SKT T1 S가 자랑하는 '강자 멸시'는 롤 마스터즈 결승에서 발동되지 않았다. 시종일관 삼성 화이트에게 끌려다니며 허무하게 패배했다.

이렇듯 전반적인 상황은 삼성 화이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경기가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삼성 화이트가 그들의 장점인 '탈수기 운영'을 통해 SKT T1 S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다. 라인전 단계에서의 심리전, 적극적인 로밍, 상대 정글 지역 장악 능력, 교전 능력 등 삼성 화이트는 어느 하나 SKT T1 S에게 밀리지 않는다.

SKT T1 S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장점인 '의외성'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롤 마스터즈 결승과 롤챔스 섬머 2차 예선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복수에 나서는 만큼 이전과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 화이트가 SKT T1 S의 복수 의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SKT T1 S가 다시 한번 이변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4 섬머

▶ 16강 C조 1경기 - 6월 20일 저녁 7시
삼성 화이트 vs SKT T1 S

▶ 16강 D조 1경기 - 6월 20일 저녁 9시
KT 애로우즈 vs 진에어 스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