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개인] 운명 갈린 우승 후보... 양진모 웃고, 김건우는 울었다
전주한 기자 (desk@inven.co.kr)
B조의 우승 후보 양진모가 김승섭과 함께 승자전으로 향했다. 한편 또다른 우승후보인 김건우는 김승섭에게 패하며 패자전으로 향했고, 정현수에게마저 패하며 토너먼트 규정의 첫 희생양이 됐다.
B조 첫 경기는 'BJ 섭이'로 친숙한 김승섭과 벤제마를 대신해 보드메를 전략의 핵으로 꺼내든 김건우가 나섰다. 전반 초반, 김건우는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며 페널티 박스까지 접근했지만, 슈팅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차례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찬스를 노리던 김건우는 결국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한 차례 기회를 잡은 김승섭은 13 호날두의 땅볼 크로스를 06 카카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면서 선취골을 뽑았다. 이어 김승섭은 다시 한 번 호날두의 좌측 돌파에 이은 카카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획득하며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많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김건우는 후반 들어 패스의 템포를 짧게 잡았다. 다시금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 든 김건우는 아마우리로 슈팅을 시도, 귀중한 한 골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후 김승섭이 패스로 볼을 돌리며 영리하게 시간을 소비했고, 결국 김건우는 더 이상의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채 패자전으로 향했다.
2경기는 루니와 클로제를 투 톱으로 내세운 양진모와 메시, 에투로 우측 날개를 강화시킨 정현수가 나섰다. 전반 볼 점유율은 정현수가 조금 더 우위를 점했다. 중앙지역 에투와 우측 날개 메시를 통해 공간을 넓게 활용한 정현수는 공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이어주기 위해 여러 차례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양진모의 탄탄한 수비 앞에 슈팅 찬스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전에 움츠렸던 양진모가 공격에 나섰다. 에시앙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클로제로 전진하는 골키퍼를 따돌린 양진모는 가뿐히 빈 골대로 공을 집어 넣으며 선취골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양진모는 후반 20여 분, 에시앙으로 자세가 무너지는 중에서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현수는 강공을 시도했다. 코너킥 찬스를 얻은 정현수는 호날두로 크로스를 올렸고, 가슴으로 공을 받은 밀리토가 한 점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가 전진해진 틈을 노린 양진모는 빠른 패스로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쐐기골을 박았다. 결국, 양진모는 후반 90분 루니로 4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김승섭과 함께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패자전 경기에 나선 김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가슴 서늘한 프리킥을 연달아 날리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현수는 라이언 긱스를 적극 활용하며 우측 공간에서 슈팅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양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90분의 시간동안 득점이 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 첫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김건우는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09 즐라탄의 컨디션이 최하인 탓에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양 선수의 경기에서는 카시야스가 선방한 정현수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주한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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