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기회!"

어윤수(SK텔레콤)가 GSL 최초로 3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어윤수는 20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4강 B조 5세트 해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방태수(진에어)를 격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1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어윤수는 2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한 세 번째 기회를 잡았다.

GSL 코드S에서 3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어윤수가 처음이다. 2013 조군샵 WCS-GSL 시즌3, 2014 핫식스 GSL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결승 무대를 밟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어윤수의 압박은 대단한 기세를 자랑했다. 소수의 발업 저글링만으로 방태수를 위축시킨 뒤 앞마당에 이어 풍부한 광물 지대 확장을 빠르게 가져갔다. 저글링 기세 싸움에서 밀린 방태수는 풍부한 광물이 아니라 3시 확장을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발업 저글링의 숫자는 늘린 어윤수는 강력한 공격을 시도해 방태수의 여왕을 줄여줬다. 방태수는 바퀴를 생산해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추가 확장 활성화 타이밍이 더욱 느려지고 말았다.

유리한 상황임을 파악한 어윤수는 시간을 끌지 않았다. 일벌레를 다수 생산하지 않고 병력을 모아 방태수의 추가 확을 공격한 것. 자원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일벌레를 생산하던 방태수 입장에서는 치명타였다.

결국 어윤수는 압도적인 바퀴, 저글링 물량으로 방태수의 병력을 제압했고, 끊임 없이 병력을 충원해 GG를 받아냈다.

한편, 3시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은 스타1 시절 1번, WCS EU에서 1번 만들어진 바 있다. 스타1 시절에는 정명훈(SK텔레콤)이 스타리그에서 기록했고, 장민철은 2013 WCS EU 시즌2, 시즌3, 2014 시즌1 결승에 진출하며 3연속 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4강
B조 어윤수 4 vs 1 방태수
1세트 어윤수(저, 11시) 승 vs 패 방태수(저, 1시) 알터짐요새
2세트 어윤수(저, 6시) 승 vs 패 방태수(저, 11시) 회전목마
3세트 어윤수(저, 7시) 패 vs 승 방태수(저, 1시) 만발의정원
4세트 어윤수(저, 7시) 승 vs 패 방태수(저, 5시) 프로스트
5세트 어윤수(저, 11시) 승 vs 패 방태수(저, 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