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쏴! 우리가 지켜줄게

SKT T1 S가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대 1을 만들었다.



SKT T1 S는 3버프 컨트롤은 성공했지만, 큰 이득으로 끌고가진 못했다. 그나마 첫 번째 드래곤을 획득한 게 위안이었다.

버프 하나를 뺏긴 '댄디' 최인규의 리 신. 하지만 버프를 모두 획득한 엘리스보다 활발히 움직였다. 시야석을 빠르게 올리면서 맵 장악은 물론이고, 미니언 웨이브가 크게 쌓이는 곳은 항상 리 신이 대기했다.

'뱅' 배준식이 꽤 오랜 시간동안 라인 프리징을 하면서 아이템을 빠르게 올린 게 SKT T1 S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트위치는 '폰' 허원석의 카사딘을 두 번 제압하며 그나마 카사딘의 '왕의 귀환' 타이밍을 늦췄다.

1세트와 비슷하게 '루퍼' 장형석의 쉬바나가 한타에 합류하면서 삼성 화이트 쪽으로 경기가 기우는 듯했다. 다만, SKT T1 S가 상대방을 카이팅하는 데 좋은 챔피언이 많았고, 한타에서 비슷한 결과를 만들었다.

이후 싸움에서는 SKT T1 S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설자는 '빨간머리 울프'라고 칭했다. 트위치를 지키는 플레이도 좋았고,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방의 핵심 딜러들을 꽁꽁 묶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SKT T1 S의 조합이 더 좋았다. 핵심 딜러인 트위치를 방어해 줄 수 있는 케일-레오나가 있었고, 상대방의 맥을 끊어 줄 수 있는 오리아나도 있었다. 후반 캐리력도 케일이 삼성 화이트의 카사딘보다 앞섰다.

30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이 문제가 드러났다. 트위치는 한타가 벌어진 시간동안 석궁을 1초도 쉬지 않았다. 삼성 화이트의 리 신, 카사딘, 쉬바나가 아무리 달라붙어도 트위치의 화력 앞에 무력하게 쓰러졌다.

결국, SKT T1 S가 봇 캐리를 통해 2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