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토요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16강 A조 경기에서 예전 K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니달리, '푸만두' 이정현의 쓰레쉬가 활약했다.

SKT T1 K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작년까지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팀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전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투지를 드러냈다. 특히 삼성 갤럭시보다 높은 성적을 받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다음은 SKT T1 K의 '페이커' 이상혁, '푸만두' 이정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이정현 : 기분 좋게 승리해서 좋다. 이 기세를 타고 쭉 갔으면 좋겠다.

이상혁 : '첫 경기를 지면 어쩌나'라고 걱정을 했다. 16강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 뒤 경기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걱정됐다.



Q. SKT T1 K가 작년 무적 포스를 보여줬던 것에 비해 올해는 조금 부진한데

이상혁 :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정현 :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진 건 맞다. 다른 팀들의 기량도 오른 부분도 있다. 지면 씁쓸하기도 하고, 작년이 더 좋았다.



Q. (이상혁 선수에게)2세트에서 신드라를 선택했는데, 미리 준비했는지?

이상혁 : 준비한 건 아니다. 상대 조합이 신드라를 잡기 어려운 것 같아서 선택했다.



Q. S팀의 이지훈도 신드라를 사용했다. 서로 신드라에 대한 연구를 했나?

이상혁 : 같이 연구를 한 건 아닌데, 지금 메타에 안좋은 픽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Q. (이정현 선수에게)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이정현 : 사실 라인전에선 못 했다. 라인전 끝나고 한타하거나 대치상황일 때 사형선고를 맞추기 쉽다.



Q. 다음 상대가 삼성 갤럭시 블루인데, 자신 있는지?

이정현 : 우리가 작년 스프링 때부터 오존에게 약세였는데, 한 번 이기니 상황이 역전됐다. 블루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상혁 : 경기는 잘 모르겠지만, 미드 라인전은 이길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케일과 룰루를 밴했는데, 어떤 이유로 그랬나?

이상혁 : 변수 차단이었다. (정)언영이가 케일, 룰루에 많이 당했다. 솔킬로 인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서 밴했다.



Q. (이상혁 선수에게)니달리가 많이 바뀌었는데, 해봤나?

이상혁 : 아직 안 해봤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이정현 : 우승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삼성 갤럭시보다 높은 순위다(웃음).

이상혁 : 8강부터 가야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이정현 : 이번 시즌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걸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이상혁 : 8강보다는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처럼 되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