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프라임)이 장기전 끝에 김도욱(진에어)을 격파하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김기용은 24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4주차 5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김도욱을 꺾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김도욱은 사신 1기를 극적으로 난입시켜 김기용의 1-1-1 빌드를 직접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은폐 밴시의 견제를 막기 위해 일찌감치 미사일 포탑을 건설하며 앞마당을 확보했다.

은폐 밴시 견제로 재미를 보지 못한 김기용은 더 이상 밴시를 생산하지 않고 앞마당 확장을 따라갔다. 하지만 마냥 따라간 것은 아니었다. 바이킹, 밤까마귀, 해병, 공성전차를 이끌고 김도욱의 앞마당을 압박한 것.

벙커를 수리하며 버틴 김도욱은 화염차, 공성전차를 모아 김도욱의 진출 병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화염차 다수로 김기용의 해병들을 일망타진 한 뒤 돌격모드 바이킹과 함께 완승을 거뒀다.

김도욱은 과감한 트리플로 승부수를 띄운 김기용에게 피해를 입힌 뒤 메카닉 유닛을 모았다.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고 병력의 규모를 늘리며 김기용의 견제를 막는데 주력했다. 이에 김기용은 견제로 주도권을 잡고 몰래 전투순양함, 바이킹을 모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늦은 첫 진출 때 전투순양함을 발견한 김도욱은 소수 병력을 활용한 동시 다발적인 견제 플레이로 김기용을 괴롭히며 추가 확장을 가져갔다. 전투순양함을 따라가지 않고 바이킹, 밤까마귀를 모으며 제공권을 빼앗기 위해 노력했다. 미사일 포탑도 아끼지 않고 건설하며 조이기 라인을 구축했다.

이후 두 선수는 장기전에 돌입했다. 김기용은 전술핵을 사용해 김도욱의 조이기를 밀어내고 바이오닉 병력으로 7시 확장을 노렸다. 김도욱은 소수의 공성전차로 김기용의 1시를 견제하면서 밤까미귀과 바이킹 생산에 주력했다.

김도욱은 다수의 밤까마귀와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빼앗았고, 김기용은 전술핵과 바이오닉 소모전으로 김도욱의 자원줄을 공략했다. 그러는 사이 두 선수 모두 가난한 상황이 되어 버렸고, 제공권을 장악한 김도욱의 메카닉 체제가 더욱 빠르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기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히 밤까마귀를 모았고, 생산하는데 자원이 많이 들지 않는 해병과 불곰으로 주력 병력을 구성했다. 전술핵으로는 김도욱의 7시 확장을 집요하게 노렸다. 결국 김기용은 마지막 한타 싸움에서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로 대박을 터뜨리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4주차
5경기 프라임 1 VS 2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장현우(프, 1시) 패 VS 승 김유진(프, 11시)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2세트 이정훈(테, 7시) 패 VS 승 조성주(테, 1시) 만발의 정원
3세트 김기용(테, 11시) 승 VS 패 김도욱(테, 5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