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혁(MVP)이 오랜만에 제기량을 100% 발휘했다.

조중혁은 24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4주차 6경기 삼성 갤럭시 칸과의 1세트 프로스트에서 송병구(삼성)의 프로리그 8연승을 저지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조중혁은 오랜만에 '전매특허'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송병구는 조중혁의 해병, 화염차, 의료선 견제를 그야말로 '완벽'하게 막았다. 사신의 난입도 철저하게 저지했고, 빠른 움직임을 보인 추적자를 앞세워 수비만으로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송병구는 2개의 제련소를 건설한 뒤 암흑성소까지 건설했다.

앞마당 구석에 암흑성소를 건설한 송병구는 조중혁 몰래 강력한 견제를 준비했다. 차원분광기를 우회시킨 뒤 조중혁의 본진에서 암흑기사를 소환한 것. 뒤늦게 의도를 파악한 조중혁은 미사일 포탑을 건설해 수비하며 해병, 불곰, 화염차 드롭을 시도했다.

송병구는 조중혁의 드롭을 또 다시 잘 막았다. 지속적인 드롭을 의식해 앞마당에 광자포를 건설했고, 불멸자까지 조합했다. 그래도 조중혁은 양방향 드롭을 통해 제련소 1개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리며 최선을 다했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조중혁의 강력한 무기였다. 제련소를 파괴한 직후 송병구의 견고한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 해병과 불곰으로 주력 병력을 갖춘 조중혁은 뛰어난 콘트롤과 우회 드롭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추가 확장까지 가져갔다.

양방향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한 조중혁은 송병구의 제련소를 모두 파괴했고, 점멸 연구 타이밍도 늦췄다. 추가 확장을 가져가지 못했던 송병구와 달리 조중혁은 속도와 힘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결국 조중혁은 끊임 없는 공격으로 송병구를 공격하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4주차
6경기 삼성 갤럭시 칸 0 VS 1 MVP
1세트 송병구(프, 11시) 패 VS 승 조중혁(테, 7시) 프로스트